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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좋은 도시인 이유 50가지 중 하나로 선정된 해장국. 술 먹은 다음날 수 많은 직장인들과 대학생들이 찾는 해장국이지만 사실 외국인들은 숙취해소가 아닌 한 끼의 식사로도 충분히 먹을만하다. 종류도 많아서 콩나물 해장국부터, 선지 해장국과 황태 해장국 등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어쩌면 너무 당연해서 지루한 선택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빼놓을 수 없었다. 서양식의 레스토랑, 스테이크집, 파스타집에서마저도 꼭 먹을 수 있는 김치. 한국의 대표 음식, 정확하게는 반찬이지만 호불호는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갈린다. 깍두기, 열무김치, 물김치, 총각김치 등 종류도 많아서 외국인이라면 헷갈릴법도. 아직 집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는 곳도 많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먹을 수도 있다.
김치찌개와 함께 회사원들과 학생들의 주 점심메뉴. 매콤한 국물이 매력이지만 다양한 재료를 첨가해서 원하는 대로 만들어 먹기도 쉽다. 최근 CJ 제일제당에서는 뜨거운 물을 부르면 바로 완성되는 순두찌개 컵을 만들기도 했다. 2분 만에 즐기는 순두부가 나오는 세상이 올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사실 삼겹살은 먹고 바로 다음날을 제외하고는 늘 땡기는 한국 음식 중 하나다. 친구를 만날 때에도, 데이트를 할 때에도, 가족과의 식사 때도 그리고 회사 회식으로도 완벽한 메뉴. 부담없고 양도 많고 무엇보다 맛있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외국에 가거나 한식을 먹지 못할 때 마음속으로 만드는 위시 리스트에 언제나 오르는 음식 중 하나이다.
중국집에 갈때마다 늘 고민이 되는 한가지. 짜장면인가, 짬뽕인가. 짜장면의 매력은 맛, 스피드 그리고 비교적 싼 가격이다. 최근에는 자장면에서 짜장면으로 한글 표기가 바뀌기도 하고 냉면처럼 계란을 넣었던 짜장면을 다시 회생시키려는 노력 등 사회 곳곳에서 짜장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서민적이면서도 늘 생각나는 한국인들의 대표 메뉴.
해물파전과 막걸리만큼 최고의 커플로 불리는 치킨과 맥주, 즉 치맥. 사실 따로 먹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음식이지만 둘이 함께 먹으면 비로소 그 굉장한 궁합을 직접 느낄 수 있다. 금요일 밤이나 주말 저녁, 간단한 야식이 땡길 때 먹어주는 치맥이란!
가난한 학생의 점심이라고 본다면 아직 라면의 매력을 모르는 말씀. 한국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라면의 종류는 사실 너무나도 많지만 가장 유명한 종류로는 신라면. 최근 가장 이슈가 되었던 꼬꼬면과 나가사키 짬뽕의 대결도 주목할만한 뉴스거리로 떠오르면서 라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다시 한번 새삼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라면을 먹을 때 중요한 것은 브랜드가 아니라 바로 끓이는 방법. 고수들은 본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시간과 온도, 그리고 첨가 재료가 있을 정도.
외국인들이 김치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있다면 다양한 음식으로 충분히 변신 가능하다는 것. 찌개서부터 탕, 국 그리고 볶음밥에도 애용되는 김치의 참맛을 알기 위해서는 모름지기 뜨끈한 김치찌개가 최고 아닐까. 김치로 만든 찌개를 먹더라도 반찬으로 꼭 나오는 것은 다름 아닌 김치다.
한국전쟁 이후 생겨난 부대찌개는 보기에는 썩 예뻐보이지 않을 수는 있지만 김치, 우동면, 라면, 마카로니, 스팸, 치즈, 떡 그리고 갖은 야채까지 빨갛고 매콤한 육수에 넣어서 펄펄 끓이는 모습은 먹어본 사람만이 기다리고 좋아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일단 한번 먹으면 부대찌개와 비슷한 맛을 내는 음식은 쉽게 찾을 수 없다는 것. 한국이 사랑하는 한류 스타 비가 입대 전 사회에서 먹은 마지막 식사도 다름 아닌 부대찌개였다.
말 그대로 밥도둑. 따끈한 밥 위에 게장을 살짝 올리거나 게 껍질에 밥을 비벼서 먹는 맛이란. 이제는 별미일 뿐 아니라 추석이나 설 선물로도 인기가 많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 특히 외국인에게는 부담스러운 향과 맛일 수 있지만 한 번쯤은 꼭 생각이 나는 한국인들의 밥도둑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분식이자 길거리 음식. 외국인들에게는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음식이기도 하다. 쫄깃한 떡의 맛을 모르는 외국인이라면 특별한 맛이 없는 떡과 맵기만 한 소스가 이해될 리 만무하지만 떡의 매력을 알고 한국식의 매콤함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꼭 생각나서 다시 한국으로 오려고 할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지만 그 매력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음식 중 하나가 바로 곱창. 하지만 알고보면 곱창처럼 특이하고 재밌는 음식도 없다. 일단 한번 먹어보고 직접 느껴야 어느 편에 서야할지 감이 올 것이다. 소주뿐만 아니라 이제는 와인과 함께 즐기는 곳도 많아졌다.
이열치열의 대표주자, 삼계탕이다. 다양한 건강 재료들로 만들다보니, 감기 기운이 있거나 뭔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든든한 보양식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완벽한 음식이다. 취향에 따라 가볍고 깔끔한 국물맛부터 조금 더 진한, 진국의 국물까지 다양한 삼계탕이 있어서 본인한테 딱 맞는 삼계탕을 찾으려면 꽤나 모험을 해봐야한다. 결국 찾지 못하면 어떠리. 적어도 체력 하나는 건진 셈.
김치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바로 비빔밥이다. 굉장히 평범한 재료들로 만들어지지만 고추장 한 숟가락과 참기름 조금이면 엄청난 맛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지금은 테이크아웃부터 고추장이 아닌 다른 소스를 이용한 비빔밥, 퓨전 비빔밥 등 다양한 종류가 소개되고 있다.
바쁜 점심시간 혹은 라면, 라볶기의 친구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김밥. 일본에 비슷하게 생긴 스시도 있지만 사실 한국의 김밥의 매력은 편리함과 다양한 재료.
전 세계인들이 아시아 음식을 생각해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간장이다. 하지만 이런 간장은 된장이라는 한국의 전통 식품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외국인들은 많지 않다. 보기에는 그렇게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생각이 날 정도로 한국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식품이다.
부대찌개만큼이나 미학적인 면에서는 떨어지는 감자탕.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그 맛과 향이 그대로 느껴지지 않아 짜증이 날 정도. 늦은 밤 출출할 때 야식으로 먹기도 하고 소주 한잔이 고플 때, 혹은 해장국 대신으로 먹기도 한다. 만들기가 좀 복잡하긴 하지만 이제는 홈쇼핑 등에서 팩으로 팔아서 집에서 편리하게 먹을 수도 있게 되었다.
한국의 피자, 파전. 그냥 파전도 맛있지만 해물이 약간 들어간 해물 파전이야말로 최고의 선택. 비가 오는 날 막걸리와 함께 먹는 해물 파전이야말로 최고의 찰떡궁합이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는 비추. 막걸리 한사발에 150kcal인데 해물파전 한 조각에 150-200kcal라고 하니,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까딱하면 다시 다이어트 첫날로 돌아가야할지도 모른다. 해물 파전과 막걸리의 힘이 이 정도.
짜장면과 함께 중국 배달 음식의 원조. 국수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 같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양파와 고추기름의 조화이다. 굴짬뽕, 삼선짬뽕 그리고 볶음짬뽕 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메인은 뭐니뭐니해도 시원하고 얼큰한, 짜장면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일반 짬뽕.
어쩌면 떡볶이보다 호불호가 더 극명하게 갈리는 순대. 소세지처럼 생겼지만 맛과 향은 전통 한국식이다. 번데기와 함께 외국인들이 가장 먹기 힘들어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 사실 한국인들 중에서 먹기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다. 흥미로운 것 하나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순대들이 대부분 시장을 중심으로 발달했다는 것. 병천 순대, 백암 순대 등 대부분 유명해진 순대들은 장터에서 꽃을 피웠다. 무엇보다도 서민과 함께 한 한국의 대표 음식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