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를 재료로 만든 차. 신맛이 많은 유자는 예로부터 관절염·신경통 등에 유효하며, 주독을 풀거나 소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자차는 엷게 저민 유자 두세 쪽을 끓은 물 한 잔에 넣어 우려 마시는 경우와 껍질을 달여 마시는 경우가 있지만, 유자청(柚子淸)을 이용한 차가 가장 널리 쓰인다.
얇게 저민 유자를 꿀이나 설탕에 재어 항아리에 담아 습기가 없는 서늘한 장소에 보관하여 2, 3주일이 지나면 맑은 유자즙이 괴는데, 이것을 유자청이라고 한다. 유자청을 만들 때에는 저미지 않고 유자에 구멍을 내어 꿀이나 설탕에 재어두는 방법도 있다.
찻잔에 유자청과 유자편을 약간 담고 잘 끓인 물을 부으면 유자차가 된다. 그 위에 실백 등을 띄워 마시기도 한다.
유자를 담가 향을 우려낸 꿀은 유자청이라 하여 약과 등 음식을 만드는 데 이용된다. 덜 익은 열매는 약재로 사용된다. 약성은 양(凉)하고 산(酸)하며, 진토(鎭吐)·행기(行氣)·해독(解毒)·소영(消癭)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오심(惡心)·구토·소화불량·영류(癭瘤)·주독(酒毒) 등에 사용한다. 과피에 특이한 방향성 향기가 있어 과수로서 많이 재배하며, 발아가 잘 되므로 귤나무 대목용으로 사용한다. 내한성이 약하여 추운 곳에서는 재배가 불가하며, 경상남도·전라남도의 해변가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호광성 수종으로 광선을 많이 요구하므로 햇볕을 강하게 받는 양지 쪽과 서북향이 막힌 바람이 불지 않는 곳이 좋으며, 토심이 깊고 배수 양호한 식력토로서 비옥한 곳이 적지이다.
유자차는 유자껍질과 속을 따로 설탕에 절여 속만 물에 넣어 끓이고, 유자껍질은 가늘게 채썰어 끓인 물을 붓고 유자청을 조금 넣고 잣을 띄워 마시는 한국 전래의 차이다.
유자 열매 전체를 쓰기도 하고 껍질만을 쓰기도 한다. 유자를 알맞게 썰어 푹 잠길 정도로 설탕이나 꿀물을 넣고 항아리에 담아 밀봉해서 서늘한 곳에 4∼5개월 묻어 두어 유자청이 생기게 한다.
유자차는 끓는 물 1잔에 유자청을 작은술 1쯤 타고 꿀이나 설탕으로 감미를 맞추고 실백이나 석류알을 띄운다. 노란 빛의 유자차에 띄워진 붉은 빛의 석류알은 달콤한 맛과 함께 시각적으로도 행복을 선사한다.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은 유자를 얇게 썰어서 끓는 물에 몇 조각씩 넣어 우려서 마신다.
유자차는 기침, 감기몸살, 피로회복,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유자는 과육보다는 유자의 껍질에 영양분이 더 많으며 유자의 비타민C는 오렌지의 1.5배, 귤보다 2배, 신맛이 강해 비타민C가 풍부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레몬의 1.5배나 많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되어 술을 마신 날 아침 찾게 되는 달콤한 음료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유자차의 숙취해소 효능에 대한 실험이 있었다.
소주 두 병을 마른멸치를 안주삼아 마신 후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고 이어 유자차를 한 사람만 마시게 하여 두 시간 후 다시 혈중알코올 농도를 측정하여 비교하였다. 결과는 유자차를 마신 사람은 알코올 농도가 반으로 줄어든 반면 유자차를 안 마신 사람은 오히려 알코올 수치가 더 올라갔다.
이는 유자차의 비타민이 간에 작용을 해서 알코올 분해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유자차는 피로회복은 물론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입냄새도 제거해 준다.
이외에도 감기, 신경통, 풍의 치료와 예방에 유효하며 암예방 효과도 있다. 또한 혈액의 흐름을 도와주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 류머티스와 관절염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유자에 있는 헤스페레딘이라는 물질은 비타민 P와 같은 효력을 나타내어 모세혈관을 보호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힘을 갖고 있다.
따라서 뇌혈관 장애로 일어나는 풍에도 유자는 효력을 발휘한다. 그 밖에도 새큼한 맛의 성분인 구연산이 4%가량 들어 있어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화액의 분비를 도와주기도 한다. 또 칼슘, 칼륨 등의 무기질도 많이 들어 있다.
결국 유자차는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향을 지닌 명약 중의 명약이 아닐까 한다. 쓰디쓴 한약을 먹느니 맛도 좋고 향도 일품에다 색깔도 좋은 유자차를 상시 음용하는 것이 건강을 위한 지름길이다.
♣ 이 정도일 줄은 몰랐던 유자차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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