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은 가축에 대하여 죽은 고기는 금하고 있으나 해산물에 대해서는 상 당한 포용력을 가지고 하람 범주에서 예외로 취급하고 있다34). 이슬람은 원칙적으로 바다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랄로 간주하고 있다. 이슬람은 꾸란 5장 96 절을 통해 해산물에 대한 포용성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쉬아파에서는 모든 바다 생선을 먹는 게 아니라 비늘이나 지느러미가 없는 물고기와 혐오스럽게 생긴 물고기, 가재와 같은 갑각류는 하람이다35). 무함마드는 좀 더 상세하게 구체성을 띠며 죽은 고기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우마르나 이븐 압바쓰는 생선이 잡을 당시에 죽은 상태라 할지라도 할랄이라고 주장하여 무함마드의 주장을 뒷받침 하고 있으며 또한 그의 교우들이 죽은 고래 고기로 3주 가량 먹고 살았다는 이야기도 전승되고 있다(Yūsuf: 49).
예언자 무함마드도 “알라께서 여러분에게 베푼 양식을 섭취하고 남은 것이 있거든 우리에게도 주시오”라고 말하자 교우들이 남은 고래 고기를 예언자에게 건네자 예언자도 그것을 섭취했다고 한다(Yūsuf, 1978: 49).
하니파 이슬람 법학파의 시조인 아부 하니파는 모든 물고기는 먹어도 되나 피라냐처럼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물고기류와 해마와 같이 전통적인 물고기 모습을 닮지 않은 물고기는 예외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발톱을 가지고 타 조류를 잡아먹는 조류는 하람이 된다. 티리미즈 하디스에 의하면 물속에 있는 물고기를 파는 것은 가라르 판매( بیع الغرر )행위36)라고 지칭하고 지식있는 사람들은 이를 싫어 한다고 하였으며 이는 하람의 범주에 속한다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