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이슬람 문화에서의 음식문화에 대한 금기는 인간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는 가장 적합한 생태학적 전략으로 볼 수 있으며(송도 영:243) 그것은 신이 인간을 정도로 가도록 제시한 계율이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알코올로 발효되기 전의 식물과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식물을 제외한 채소와 모든 식물은 식품의 재료로써 할랄이 된다.

둘째: 다음은 10가지 범주에 들지 않는 고기와 이 10가지 고기가 들어가지 않는 식품은 할랄이다. 1O가지 범주에 속한 동물들은 자연사한 동물의 고기, 동물의 피, 돼지고기, 알라 외에 다른 것에 바쳐진 동물의 고기, 질식시키거나 목 졸라 죽인 동물의 고기,

때려서 죽인 동물의 고기, 떨어져서 죽은 동물의 고기, 싸우다가 죽은 동물의 고기, 야수가 먹고 남은 동물의 고기, 화살로 점을 치기 위해 동물의 고기, 제사상이나 우상들에게 바쳐진 동물의 고기는 모두 하람이므로 이 고기들이 들어가지 않아야 할랄 식품이 된다.

돼지고기는 그 자체도 하람이지만 돼지기름이 들어간 식품이나 돼지기름을 사용한 식품도 하람이다. 이슬람학자들은 돼지고기가 보유한 유해한 선충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희수:240).

셋째: 이슬람은 해산물에 대해서는 포용적이다. 바다에서 잡힌 생선은 물론 고래와 같은 동물도 하람에서 제외된 할랄 식품이다. 바다에서 잡은 동물이 비록 도살되기 전에 죽었다하더라고 그것은 할랄로 간주한다.

넷째: 취하게 만드는 것은 모두 하람이며 할랄 고기라할지라도 술이 연하제로 사용되어 요리된 고기라면 그것은 하람이다. 술은 대죄의 영역에 속한다.

다섯째, 이슬람은 불가피할 경우에 예외를 두어 하람의 범주에 속한 것도 대체수단으로 허용한다는 점이다.

본 논문은 꾸란을 중심으로 이슬람의 음식법을 할랄과 하람의 입장에서 다루었다. 앞으로 좀 더 이에 관한 구체적인 연구를 위하여 무함마드의 언행록에 언급된 하람, 추리해석(Qiyās)에 의한 하람, 이슬람법학자들의 합의(Ijmā')에 의한 하람 등에 과한 조사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전 세계 할랄식품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식품생산 업체와 수출업자들에게 더 많은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며 할랄 및 하람과 관련된 법학파들의 견해연구도 후속 과제라고 본다.

[주제어 : 할랄, 하람, 술 , 동물, 해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