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도 요리나 식당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맛집을 찾기도 하고 주문된 요리가 나오면 먼저 사진부터 찍기 시작한다. 그러나 우리가 검색한 맛집에 대한 정보는 주로 고객의 평가를 위주로 한 것들이고, 때론 여러 가지 이유로 정보가 왜곡 되기도 한다.
프랑스 사람들도 일찍부터 건강한 음식에 대한 욕구가 높았다. 한반도 면적의 약 2.4배에 달하는 광대한 국토를 가진 프랑스는 지중해와 대서양에 접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과 온대성 및 지증해성 기후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수산물이 풍부한 나라이다.
프랑스에서는 일찍부터 미식문화가 발달했는데, 그 배경에는 각 지역의 전통에서 파생된 다양한 스타일의 맛있는 요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프랑스에는 많은 지역적 전통이 있기 때문에 프랑스 요리를 통일된 하나의 무엇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많은 지역 전통요리들이 있으며, 또한 이러한 지역 요리들은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을 거치는 동안에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기도 하였다.
또한 치즈, 포도주, 고기 등의 농산물은 유기농산물 품질인증라벨 또는 원산지명칭 및 지리적표시 등이 부착된 많은 지역 특산물들과 함께 프랑스 요리 문화 발전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2006년 말에는 폴 보퀴즈(Paul Bocuse), 알랭 뒤카스(Alain Ducasse), 피에르 트르와 그로(Pierre Troisgros), 미셀 게라(Michel Guerard) 등을 포함한 유명 셰프들과 미식가 그룹이 프랑스 요리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당시 니콜라 사르코지(Nicolas Sarkozy) 대통령은 이를 지원하였다.
그 결과 프랑스 요리(Le rep as gastronomique des Franqais) 는 2010 년 11월 16 일 유네스코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요리 전통으로서는 처음으로 추가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2013 년 경 말고기를 쇠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한 사건이 유럽을 떠들썩하게 하였다.
이러한 말고기 파문 대책을 기점으로 유럽 각국에서는 식품 및 요식업자들의 투명 성을 담보하기 위한 대책이 논의되었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프랑스도 요식업계와 관련 한 다양한 표시 및 로고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대책을 고민하였다.
이러한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프랑스 정부는 2014년 7월 5일“Fait maison”표시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을 발표하였다. 이하에서는“Fait maison”표시제도와 유사한 제도로서 이전부터 실시해 오고 있던 국가와 함께 국가가 유일하게 인증하는“Maftre restaurateur”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하에서 양 제도의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