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북동지방-알자스, 로렌 지방

이번에는 프랑스의 북동지역 중에서 알자스, 로렌의 대표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알자스와 로렌 지방의 음식은 알자스-로렌 지방이 독일과 접하고 있어 독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또한 알자스-로렌 지방은 17세기 이후에 프랑스에 속하게 되어 독일의 문화와 프랑스의 문화가 골고루 섞였다. 알자스-로렌 지방은 돼지고기와 감자를 이용한 음식들이 대표적인데, 앞으로 소개할 세 개의 지역 음식들을 보면서 알아보자.

♣ 슈크루트(choucroute)

알자스의 작은 마을에서조차도 그 마을 만의 슈크루트를 만드는 비법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전통적인 음식이다.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양배추와 다양한 소시지, 훈제햄, 베이컨, 감자 등으로 구성된 평범한 음식이다.

슈크루르는 원래 독일과 동유럽의 전통 음식이다. 알자스-로렌 지방은 1674년 전까지 독일의 땅이었기 때문이다. 1674년 30년 전쟁이 끝났을 때 알자스-로렌 지방이 프랑스에 속하게 되면서 슈크루트가 프랑스 요리사들에게 알려졌다.

♣ 플랑메쿠체(flammakueche)

타르트 플랑베(Tarte flambée)라 불리는 음식의 알자스식 명칭이 flammakueche이다. 사각형(전통적) 또는 원 모양으로 얇게 핀빵 반죽위에 프로마쥬 블랑(화이트 치즈) 또는 크림 프레쉬(생크림의 일종), 얇게 썬 양파, 그리고 얇게 썬 돼지고기(베이컨)이 올려져 있는 음식이다.

이름을 직역한 ‘불에 구은 파이’라는 말처럼 오븐의 온도를 가늠하기 위해 타르트 플랑베를 구웠다고 한다.

♣ 끼슈 로렌느(Quiche Lorr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