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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의 음식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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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17. 요약 및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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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결론

이국의 문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제노포비아118)를 영국인의 특징이라 하지만 차는 예외라 할 수 있다. 영국인에게 있어 차는 그들의 생활 곳곳에 자리한 음료이다.

프랑스인이 야만족의 식탁이라 할 만큼 노동력 증가에 효율 적이었던 영국의 식탁이 동양의 작은 찻잎으로 정치·사회·경제·문화에 변화를 주면서 생활 깊숙이 변화를 가져왔다. 영국인이 차를 즐긴다는 것은 하루에 4-5번이상의 티타임이 대변해준다.

그런 만큼 영국인의 차에 관련된 상품과 문화로 나타나는데, 이는 세계 최고라 자부해도 좋을 만큼 발달되어있다. 영국 차음식을 지역별로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를 포함한 이외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티타임 또한 시간별로 나눌 수 있는데, 시간에 따라 먹는 음식이 다르며 각 티타임 별로 차의 중요성이 달라진다.

첫째 스코틀랜드, 웨일즈, 잉글랜드 지역의 차음식이 구분된다. 날씨가 추운 스코틀랜드의 특성에 따라 차와 함께하는 음식은 주로 고칼로리이다. 이 지역은 주로 넓은 초원과 산림지역으로,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 맞도록 음식이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더하여 휴대하기 간편하며 잘 부서지지 않는 형태의 차음식이 주를 이루는데, 신토불이인 감자로 만든 고칼로리 음식, 감자 팬케이크를 들 수 있다. 또한 가볍고 형태가 부서지지 않는 음식으로는 샌드위치, 스콘, 쇼트 브레드, 푸딩 등이 있다.

이는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일터에서 차와 함께 가볍게 바로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음식이라는 점과 차가운 상태에서도 맛있게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영국인들의 지혜라 할 수 있다.

부드러운 파운드 케이크나 아이리시 커드 케이크 또는 번스 같은 겉이 부드러운 음식은 아침식사 및 집안에서의 티타임 음식으로 주로 사용되었다. 북쪽 지역, 즉 스코틀랜드의 차음식은 공복을 달래는 개념의 음식보다는 먹었을 때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음식이 주를 이룬다.

두 번째 웨일즈, 잉글랜드 지역의 차음식은 주로 왕궁이 위치하고 귀족들이 사는 지역으로 음식 또한 고급스러우며 부드러운 재료로 구성되었다.

주로 번과 파운드 케이크 같은 부드러운 음식과 쿠키류 같은 음식의 조화로 귀족들의 식감을 만족시키며 향긋한 홍차의 풍미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유명한 남부지방 차음식으로는 클로티드 크림, 스콘, 첼시번, 아몬드 비스킷, 레이버 브레드 등이 있다.

남부지방의 음식은 북부 지방과는 다르게 따뜻한 상태로 먹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따뜻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티타임은 분명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음식과 보기에도 고급스러운 음식이 필요했을 것이며 거기에 부응한 차음식의 발전은 보다 고급스럽고 화려한 음식들로 발전되어 주를 이루고 있다.

단지 남부지방의 차음식은 격식을 차리고 먹지 않으면 식탁이 지저분해질 정도의 부드러운 소재가 사용되었다. 포만감을 위한 식사용 음식이라기보다는 주로 공복감을 달래며 자기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음식들로 이루어진다는 점 이 북쪽지방과 크게 차이가 난다.

티타임별로 먹는 음식들을 분류하면, 홍차는 식사의 일부이며, 간식의 일부임을 알 수 있다. 먼저 차는 식사시간에 즐기는 음식 중의 하나로 자리한다. 정찬 및 만찬에서도 홍차를 낸다. 주로 홍차와 함께 먹는 닭고기, 양고기, 소고기, 구운 굴 등 음식 자체의 풍미가 강한 음식이 주를 이룬다.

만찬에는 음식과 함께 식기와 센터피스, 커트러리 등으로 상차림을 하고 티타임에는 본격적인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식사시간의 주음료로 자리한 차 이외에도 애프터눈 티타임, 티브레이크 등의 티타임이 존재한다.

간식시간인 티타임에서 즐기는 차음식은 포만감을 얻기 위한 차음식이라기 보다는 하인을 동반하지 않고 상류층 인사들과 피크닉을 하는 기분으로 잔디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쿠키와 샌드위치 종류가 주를 이룬다.

애프터눈 티타임과 저녁 식사 후의 티타임에는 따뜻하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파운드 케이크류나 첼시번, 웰시래빗 등 고급스러운 재료를 사용한 음식들이 주를 이룬다.

영국의 다양한 차문화와 티타임에 따른 차음식은 분명 영국인들이 사랑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문화이다. 이는 노력의 결과물이며 그 결과물은 오늘날 세계를 대표하는 고급문화로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그 시작은 자국의 식물이 아닌 동양의 나라에서 가져온 찻잎에서 출발했다. 그것은 영국인들이 미지의 나라에서 온 차문화를 배척하지 않고 받아들여 훌륭한 문화로 만들어 냈던 것이다. 우리 차문화의 미래도 이와 같아야 한다.

동북아시아의 중국·일본의 차문화와 우리 차문화는 유사한 부분이 있다. 영국의 주변국에서도 차문화는 존재했으나 영국인의 탐구와 배려로 훌륭하고 독자적인 문화를 만들어냈다.

우리의 차문화 역시 중국, 일본 등 다른 나라 차문화와는 다른 특별한 의미를 지닌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계승함이 중요하다. 왜 베트남이나 중국 음식점에서는 물대신 차를 마시고, 한국 음식점과 가정에서는 물이나 음료를 마시는가. 이 물음의 답이 바로 우리 차문화의 현위치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차는 아직은 대중적이지 않은 음료이다. 오랜 차 역사를 지닌 나라이고, 지역별 음식문화가 특별한 나라인 만큼 차음식 역시 많을 것이다. 오늘날 차는 예절을 기반으로 하며, 학교교육을 통한 행다례와 다도로 정착되었다.

간식으로만 여겨지는 차음식에서 발전하여 우리의 식탁에서 차를 이용한 음식으로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정착시켜 나간다면 보다 풍요로운 차생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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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출처 •중앙대학교 대학원 •홍익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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