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일본 음식문화에 대한 인지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부산정보고등학교 재학생 1,2,3학년들에게 설문을 받아 결과를 분석해 보았다.
학생들이 알고 있는 음식은 우동, 스시, 라면, 돈까스, 사시미, 소바, 카레, 샤부샤부 등이었고 소수의 학생이 데리야끼, 스끼야끼, 사꾸라모찌, 오모찌, 야끼토리, 야끼니꾸를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우동, 돈까스, 라면등은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져서 대중화 된 음식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쉽게 접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친숙도도 높은 것 같다.
제7차 교과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일본어 교과서에 나오는 일본음식과 음식문화에 대한 조사결과는 식사방법,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 새해맞이, 기원음식 등이 소개되어 있으며 일본 음식 명에 있어서는 오세치요리, 스시, 사시미, 소바, 우동, 라면, 스끼야끼, 샤부샤부, 돈부리, 카레, 돈까스, 덴뿌라, 카이텐즈시, 오토소, 오조니, 토시코시소바, 낫또 등 20 여 개가 소개되어 있다.
기초일본어 교과서에는 음식에 대한 소개는 그다지 많지 않았고 오히려 외래어로 된 단어가 많았다. 식사예절에 대한 결과는
1) 밥을 먹을 때 숟가락과 젓가락은 동시에 사용한다.
2) 자기가 먹던 음식을 남겨도 된다.
3) 반찬은 젓가락으로 찔러 보아도 된다.
4) 식사시간에는 가벼운 담소라도 실례가 된다는 문항에는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항목은 한국의 식사예절과 다른 부분이기 때문인지 틀린 학생이 많았는데 더 신경을 써서 지도해야 할 항목이라고 생각한다. 식사예절은 일본에 여행이나 유학 등 현지 방문을 하거나 특히 홈스테이 등으로 가정을 방문할 때에 지켜야 되는 기본예절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지도할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거의 모든 부분에서 정확하게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정확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기초 일본어 교과서에서는 음식에 대한 소개는 별로 없었고, 외래어로 된 단어가 대부분 이였다.
본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는 한국의 일본어 교과서에 일본음식을 별로 다루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의 일본음식에 대한 인지도가 낮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실제로 조사해 본 결과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에는 일본에서 제작된 교과서보다 더 자세하고 다양한 일본음식과 일본문화가 소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제7차 교육과정에서 일본어는 유창한 의사소통 기능과 더불어 일본문화의 이해도를 높이려는 의도에서 기획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일본어1 교과서에 나타나 있는 음식이 반드시 일본의 음식을 대표한다고는 할 수 없으며 실제로 일본의 음식은 더 다양하게 많이 있다는 것도 아울러 밝혀두고 싶다.
이제부터는 이러한 다양한 교과내용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지도하면 빨리 전달되고 학생들의 실제 경험에 도움을 줄 수 있겠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교사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실질적인 면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본의 식사예절에 관한 부분이 좀 더 보완된 교재가 나왔으면 좋겠고, 그리고 앞으로 일본의 음식 문화뿐만 아니라 일본 사회를 이해하고 국제관계 속에서의 한국과 일본의 위상과 역할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하는 안목을 길러줄 수 있는 고등학교 교과과정의 심화를 위한 연구도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