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동(うどん) 소바(そば)
일본의 면 류는 만드는 재료(밀가루와 메밀가루)에 의해 우동(밀가루)과 소바(메밀국수)로 나뉜다. 우동의 굵기는 4mm정도로 우리나라의 국수보다 굵고, 소바는 2mm정도이다.
예로부터 우동과 소바는 일본 서민 들이 즐겨 먹었는데, 오늘날에는 경식으로 발전하여 일본 어디에서나 우동, 소바 전문 음식점을 찾아볼 수 있다. 우동은 대개 위에 얹은 고명에 따라 이름이 붙여진다.
* 난반우동
- 닭고기, 오리고기를 얇게 썰고, 비스듬히 썬 파를 데쳐 얹는다.
* 츠키미우동
- 계란의 노른자를 터트리지 않고 얹어 달을 표현한다.
* 키쯔네우동
- 유부가 들어간 것 (키쯔네(여우)가 유부를 좋아해서)
* 타누키우동
- 튀김의 부스러기를 넣은 것.
* 오뎅(おでん)
각종 생선과 야채 등을 갈아 만든 어묵으로, 먹을 때는 말린 가다랭이, 다시마, 무로 우려 낸 국물에 여러 가지 모양의 오뎅, 야채, 곤약, 계란, 당근, 우엉, 감자 등을 냄비에 넣고 간을 한 다음 장시간 끓여 먹는다.
* 뎀뿌라(てんぷら)
각종 해산물과 야채 등의 재료를 밀가루에 묻힌 후에, 계란 옷을 입혀 고온의 식용유에 튀긴 요리로 포르투갈에서 전래되었다고 한다. 먹을 때는 쌀 술로 맛을 낸 간장에 채친 무와 생강을 가미한 소스에 찍어 먹는다.
* 샤부샤부(しゃぶしゃぶ)
냄비 요리 중에서도 한국사람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음식이다. 얇게 썬 쇠고기와 적당한 크기로 썬 두부, 배추, 쑥갓, 파, 우엉, 다시마, 곤약 등을 전골 냄비의 끓는 물에 살짝 데치듯이 익혀 내어, 개인 접시에 담아 양념 소스에 적셔 먹는 음식이다.
이때 얇게 썬 고기를 국물에 넣을 때 [しゃぶしゃぶ(첨벙 첨벙)]라고 들린다고 해서 샤부샤부(しゃぶしゃぶ)라고 이름 붙여진 것이다.
* 스키야키(すきやき)
농기구인 가래(すき)의 쇠 부분 위에다 고기를 구워먹었던 것이 스키야키(すきやき)의 어원이다.
얇게 썬 쇠고기와 적당한 크기로 썬 두부, 배추, 쑥갓, 파, 우엉, 다시마, 곤약 등을 철로 된 냄비에 넣고, 조미료, 설탕, 소금 등으로 조미하여 살짝 익힌 후에 날계란(간장을 가미하기도 함)을 푼 개인접시에 덜어 뜨거울 때 먹는 음식이다.
* 스시(すし)
스시(초밥)는 다시마로 우려 낸 물과 미림술로 지은 밥에 식초, 소금, 설탕 등으로 조미한 후에, 신선한 생선, 생선 알, 조개, 계란, 야채 등의 날것이나 조리한 것을 밥 속에 넣거나 얹어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든 아주 대중적인 일본 음식이다.
스시는 간장에 하나씩 찍어 먹은 후에 쇼가(생강을 얇게 평으로 썰어 설탕물과 식초에 절인 것)를 조금 곁들여 먹음으로써 스시의 본래 맛을 살릴 수 있다.
* 야키모노(やきもの)
야키모노(구이)에는 꼬챙이와 석쇠를 이용하여 굽는 직접구이와 철판을 이용하여 굽는 간접구이가 있다.
직접 구이에는 아무런 양념 없이 불에 직접 구워 양념 간장에 찍어 먹는 시라야키, 소금을 뿌려 굽는 시오야키, 간장을 발라 굽는 데리야키, 된장을 발라 굽는 미소야키 등이 있다. 간접 구이에는 철판구이와 은박지에 싸서 굽는 즈츠미야키가 있다.
* 돔부리(どんぶり)-덮밥
밥 위에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를 얹어 먹는 것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 또한 뛰어나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음식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돔부리(덮밥)에는 얇게 썬 쇠고기와 양파 등으로 조리한 것을 밥 위에 얹어 먹는 규동(ぎゅうどん), 돈까스를 썰어 밥 위에 얹어 먹는 카츠동(カツどん), 각종 튀김류를 밥 위에 얹어 먹는 텐동(てんどん), 조리 한 닭고기에 계란을 풀어 밥 위에 얹어 먹는 오야코동(おやこどん), 찌거나 숯불로 구운 장어를 밥 위에 얹어먹는 우나동(うなどん) 등이 있다.
이들 돔부리를 먹을 때는 쌀 술로 맛을 낸 양념 간장에 먹거나 양념 소스를 밥 위에 뿌려 먹는다.
* 라멘(ラ-メン)
본래는 중화요리의 일종이었지만 일본인의 입맛에 맞아 서민적인 식품이 되어 여러 가지 형태로 발전되었다. 우리나라의 인스턴트 라면과는 의미가 틀리다.
일본에서 라면이라고 하면 주로 생라면(면을 튀기지 않고 국물이나 건더기들도 전부 인스턴트가 아닌 잘 요리된 라면)을 일컫는 말이다. 또 한국은 스프를 중요시하는데 비해 일본은 면을 중요시한다.
* 쇼유라멘
* 미소라멘
- 미소(일본된장)을 넣어 국을 낸 것
* 시오라멘
- 흰 국물에 소금 맛을 낸 것
* 사시미(さしみ)
어패류를 생식하기 위해 만든 것의 총칭이며, 일본에는 전통적으로 식품은 가능한 자연본래의 것을 최고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생선을 소스나 기술보다는 신선도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 사시미는 일본요리의 조형미를 최대로 발휘하는 조리법이었다.
한국에서는 흰 생선이 일반적으로 쓰이나, 일본에서는 마구로(참치)등의 붉은 생선도 재료로 이용된다. 그 외에 다랑어, 연어, 문어, 새우, 오징어, 고등어 등도 사용한다. 소스는 간장과 와사비이다.
* 낫토(なっとう)
콩을 발효시켜 만든 끈적끈적한 가공식품으로 청국장과 비슷한 독특한 냄새를 풍긴다. 일본사람들간에도 그 선호도는 판이하게 갈라진다. 대체로 서쪽지방에서는 즐겨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
보존식품의 하나로 용기에 포장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아침밥과 함께 먹는 일본의 대표적 전통식품이다. 냄새가 나서 먹지 않는 사람도 많지만 최근에는 낫토카레라이스, 낫토스파게티, 낫토계란말이, 낫토스시 등 낫토를 이용한 요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 오코노미 야키(お好(こ)みやき)
오코노미야키(お好み燒き)는 ‘철판에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구워먹는다’ 라는 뜻의 일본식 빈대떡이다. 밀가루 반죽에 양배추, 돼지고기 등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를 듬뿍 넣고 구워 먹는「お好(こ)み燒(や)き」는 한끼 식사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영양식이라 할 수 있다.
만드는 방식은 철판에 해물이나 고기를 얹어 볶은 뒤 야채와 소스를 곁들여 먹는 일본식 빈대떡인데 , 우리의 해물파전과 비슷하며, 속 재료는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원래「お好(こ)み燒(や)き」는 먹을 게 없던 시절, 아이들의 허기를 채워주는 간식거리에 지나지 않았으나 점차 어른들의 관심을 끌면서 미각을 돋워주는 패스트푸드로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お好(こ)み燒(や)き」는 재료와 소스 등에 따라 크게 「관서풍」과 「히로시마풍」로 나뉘는데,「관서풍」은 양배추와 돼지고기 등을 넣고 구운 다음, 마요네즈와 소스를 듬뿍 바르고 가다랭이포와 파래가루 등을 뿌려 먹는다.
반면「히로시마풍」은 속에「やきそば(야키소바)」를 넣는 것이 특징으로, 위에 끼얹는 반죽이 얇고 소스도 그다지 바르지 않고 먹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