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는 떡의 재료 및 조리법에 대한 내용은 <Table 6>에 나타내었다. 치는 떡은 일명 ‘도병’이라고도 불리며 시루에 낟알 그대로, 또는 가루를 내어 찐 다음 안반이나 절구에 쳐서 만든 떡이다(이 1999b; 정 2009).
본 연구에서는「음식디미방」과 「주식시의」에 2종류의 떡이 소개되었고,「음식디미방」(한 등 편역 1999)에는 ‘인절미 굽는법’이 소개되었는데 조리법은 소개되지 않고 “인절미 속에 엿을 한 치 길이만큼 꽂아 넣어 두고, 약한 불로 엿이 녹게 구워 아침으로 먹으라.”로 나타났다.
그리고「주식시의」에는 ‘요기떡 찬합소입’이 수록되었는데 여기서 ‘요기’는「주식시의」를 편역된 자료(대전역사박물관 편역 2012)에서 ‘요기(療飢)’를 말하는 것으로, 이는 ‘시장기를 겨우 면할 정도로 조금 먹음’을 의미하며, ‘나들이나 행차 시에 허기를 채울 수 있음 음식’으로 설명되어 있다. 또한, ‘찬합 소입’은 ‘찬합에 넣을 수 있는 것’이라는 의미로 나타났다(대전역사박물관 편역 2012).
이러한 ‘요기떡’은 Cha(2012)의 연구에서 다른 책에는 기록 되지 않은 「주식시의」만의 독특한 떡으로, 조리서에 떡이 라고 하였으나 볶은 찹쌀가루를 이용한 다식에 가깝다고 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