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토, 關東) 농수산물이 풍부한 이바라키(茨城), 도치기(杤木), 군마(群馬), 지바현(千葉縣) 등에 유명 도시락들이 즐비
○ 미토역(水戶驛)에는 이바라키현의 옛 이름인 히타치(ひたち)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도시락(常陸之國美味紀行)이 인기
* 미토역의 또 다른 자랑인 쇠고기도시락(牛べん)은 히타치산 소만을 사용하며, 스키야키의 풍미와 양파의 단맛이 잘 조화
○ 오아라이역(大洗驛)의 약상자도시락(인로벤또, 印籠弁当)은 조개국물로 밥을 지어, 이바라키산 돼지고기와 낫또(納豆)로 마무리
* 오아라이(大洗), 미나토(溱)와 히라이소(平磯)의 바다를 일컫는 삼빈(三浜)에서 나는 문어로 만든 도시락(三浜たこめし)도 명물
○ 우쓰노미아(宇都宮)와 나스시오바라역(那須鹽原驛)에는 버섯, 죽순, 박꼬지, 머위, 단밤이 들어간 산채도시락(下野山菜弁当)이 명물
* 소고기와 우엉을 조려서 흰밥에 얹고 생강과 죽순을 곁들이는 도시락(とちぎ霧降高原牛めし)도 130년 역사를 지닌 자랑거리
○ 도부닛코역(東武日光驛)의 닛코송어초밥(日光鱒壽し)은 대나무잎에 쌓인 송어와 유바(湯葉)의 하모니를 만끽하기에 충분
* 유바는 ‘콩물을 끓일 때 위에 생기는 막’을 뜻하는 것으로 닛코(日光)의 특산물이며, 주로 튀기거나 회(사시미)로 즐김
○ 군마현의 다가사키역(高崎驛)의 달마도시락(だるま弁当)은 행운을 기원하기 위해 판매하는 달마(達磨) 인형을 모티브로 한 요리
- 닭고기, 버섯, 죽순, 표고버섯, 곤약 등을 조려낸 풍미가 넘치는 도시락으로 달마(達磨)를 닮은 뚜껑이 특징
* 달마 인형은 사업번창, 개운출세(開運出世)를 부른다 하며, 다카사키시의 소림산 달마사(達磨寺)에서 매년 1월 6∼7일에 판매
- 요코가와역(橫川驛)의 산마루 가마솥밥(峠の釜めし)은 이름처럼 흙으로 빚은 솥에 밥과 반찬을 담은 특이한 도시락
○ 지바현 지바역(千葉驛)에서는 1940년 이래 변함없는 스타일의 구운 조개 꼬치를 맛볼 수 있는 대합구이 도시락(やきはま弁当)이 존재
- 다테야마역(館山驛)이 자랑하는 고래도시락(くじら弁当)은 특유의 냄새가 없는 부드러운 맛으로 유명하며 하루 30개의 한정판
○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도쿄역(東京驛)에는 최고(極附弁当), 치킨(チキン弁当), 후카가와(深川めし) 등 재미있는 이름의 도시락이 즐비
- 최고도시락(極附弁当)은 광천수로 쌀을 씻어 밥을 짓고, 최고급 육류와 해산물을 이용해 만드는 우리 돈 10만 원이 넘는 도시락
- 후카가와도시락(深川めし)은 바지락, 대합, 바카가이(토종 조개)의 국물로 지은 밥과 도쿄만(東京灣)의 생선을 같이 즐기는 도시락
○ 요코하마역(橫浜驛)에 하루 17,000 개가 팔리는 슈마이벤토(シウマイ弁当)는 슈마이(딤섬), 구운생선 그리고 카라아게로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