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청콩
밥과 혼식하는 콩 종류는 전통적으로 흑태, 서리태, 밤콩, 선비재비콩 등 다양하게 이용되어 왔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류는 콩의 껍질은 검은색이고 속은 녹색인 서리태 종류이다.
흑청콩은 2002년 국내 최초로 개발된 서리태 종류의 품종으로 재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하여 수확시기를 10월 8일 정도로 재래종보다 앞당겼다. 다만 가을 기상이 찾은 비와 높은 온도가 지속되면 콩의 껍질이 터지는 단점이 있다. 덩굴이 생기지 않는 콩으로서 밥과 혼식할 때 무름성이 좋다.
또한 불포화지방산과 레시틴 함량이 높아 웰빙시대에 딱 맞는 품종이다. 우리나라 중북부 단작지역이 재배에 알맞은 품종으로 바이러스병에 강하고 색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수량성은 10a에서 250kg 정도이다.
◈ 품질 특성
♣ 호반콩
간장, 된장, 두부 등을 만드는 콩에서 생콩의 비린내는 단점으로 알려져 있다. 호반콩은 생콩의 비린내를 육종기술로 제거한 품종이다. 2008년 개발되었으며 수확기가 10월 5일 정도의 중만 생종이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기능성물질인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콩알 무게가 100립에 29g으로 비교적 큰 편이다.
바이러스병에는 강하며 불포화지방산과 이소플라본이 다량 들어 있고 두부나 청국장 가공특성이 좋다. 다만 재배할 때 너무 좁게 심으면 쓰러질 염려가 있으며, 수확시기를 놓치면 꼬투리에서 콩알이 터지는 단점이 있다.
◈ 품질 특성
♣ 대왕콩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두부 및 장류용 콩을 선택할 때 콩알이 크고 가공성이 좋은 원료를 선호한다. 대왕콩은 2009년 개발된 품종으로 콩알무게가 100립에 33.6g으로 일반적인 품종에 비하여 10g 정도 무거운 국내 품종 중 가장 큰 품종이다.
수확시기가 10월 20일 정도로 다소 늦은 편이나 최근 기후변화로 가을이 늦어지므로 문제는 없다. 식물체의 크기가 크고 꼬투리가 많으므로 너무 좁게 심으면 쓰러질 염려가 있다. 수량성은 10a에 270kg 정도로 안정적이다. 재배에 알맞은 지역은 중북부 단작지역으로 고랭지에서는 서리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 품질 특성
♣ 강일콩
최근 농업분야에서 가장 중요시 되고 있는 요인은 아마도 기후변화일 것이다. 평균온도 상승은 농업환경에 많은 차이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남부지방에서 가능하였던 이모작 재배가 우리도 에서도 가능해지고 예전보다 씨앗을 심는 시기가 10일에서 15일 늦추어지는 등 농법에 변화가 필요한 때이다.
강일콩은 빈발하는 농업재재에 강하고 기후변화 대응하여 우리도 에서도 앞그루 작물 재배 후 뒷그루로 재배할 수 있게 개발한 품종이다.
키가 59cm 정도로 작아서 콩 재배 시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노동력이 많이 드는 순지르기 작업이 필요 없으며, 지역에 따라 7월 첫 주에 심어도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모작이 가능한 품종이다. 이는 높아지는 기온과 늦어지는 가을에 적응성을 높여 개발하였기 때문이다. 수량성은 10a에서 290kg 정도로 안정적이다.
◈ 품질 특성
♣ 청아콩
콩의 생육과정은 다른 고등식물과 마찬가지로 꽃이 필 때를 기준으로 영양생장기와 생식생장기로 구분된다. 꽃이 피기 전 까지 충분히 자란후 꽃이 피면 생장을 멈추고 꼬투리에 콩알을 키우게 된다. 즉, 너무 과하게 자라면 쓰러지게 되고 너무 못자라면 콩알을 충실히 키우지 못하게 된다.
청아콩은 충분히 자라도 키가 62cm 정도로 쓰러짐 등의 재해에 강한 품종이다. 특히 꽃피는 시기가 태광콩 같은 일반적인 품종보다 10일 정도 빠르고 수확시기는 9월 30일 경으로 5일 정도 빠름으로서 생식생장기간이 길다.
또한 중북부 단작 지역에서 6월 하순에 심어도 정상생육을 하여 이모작이 가능하고 봄 가뭄과 같은 기후변화에 맞추어 씨앗 심는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두부 및 장류용 콩 품종이다.
◈ 품질 특성
♣ 햇살콩
두부 및 된장 등의 장류를 만드는 콩에서 가장 중요한 특성은 두부 생산량일 것이다. 햇살콩은 2012년 개발되었으며 일반적인 콩 품종에 비하여 단백질이 10% 정도 많은 품종으로 같은 원료콩에서 10% 정도 두부가 더 생산되는 품종이다.
수량성은 10a에서 271kg 정도이나 두부수율로는 300kg 정도의 원료콩 역할을 하니 가공업체에서 선호하는 품종이다. 중북부 지역이 재배에 알맞고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이 적당한 심는 시기이다. 다만 수확시기에 꼬투리에서 콩알의 터짐 현상이 있어서 유의해야한다.
◈ 품질 특성
♣ 기찬콩
기찬콩은 2016년 개발되었다. 최근 기능성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소플라본이 일반콩에 비하여 두배 정도 많이 들어있는 기능성콩이다. 순지르기가 필요 없는 쓰러짐에 강한 품종으로 콩알 크기가 100알에 30.4g으로 큰 대립종이며 수량성이 10a에서 276kg으로 안정적이다.
수확시기는 10월 하순으로 최근 변화되고 있는 늦은 가을에 적응성이 높으며 고품질 원료콩으로서의 특성을 잘 갖추고 있다. 중북부 지역에 알맞은 콩 품종이다.
◈ 품질 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