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의 종류는 크게 김장김치와 손쉽게 담가 먹는 보통김치가 있다. 김장김치는 배추김치, 동치미, 섞박지 등이 있고, 보통김치는 나박김치, 오이소박이, 열무김치, 갓김치, 파김치 등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김치의 종류만도 250여 종에 이른다.
지방의 풍습이나 계절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며, 기호에 따라 각 가정마다 담그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김치 하면 뭐니 뭐니 해도 배추김치다. 배추는 김치의 주재료로 가장 많이 쓴다. 조선 후기에 등장한 배추김치가 우리 밥상에 오르는 가장 일반적인 김치가 되었다.
* 백김치는 고춧가루를 전혀 쓰지 않거나 아주 적게 넣어 맛이 순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소금에 배추를 절였다 포기마다 소를 채워서 익혔다 먹는다. 부재료, 젓갈의 양 등은 지역과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다. 백김치는 고춧가루를 전혀 쓰지 않거나 아주 적게 넣어 맛이 순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배추가 김치의 주재료가 되기 전까지 무가 김치의 주재료였다.
* 배추가 김치의 주재료가 되기 전까지 무가 김치의 주재료였다. 무로 만든 김치 가운데 요즘 가장 많이 해 먹는 김치는 깍두기다.
무로 만든 김치 가운데 요즘 가장 많이 해 먹는 김치는 깍두기다. 깍두기는 무를 작고 네모나게 썰어서 소금에 절인 후 고춧가루 따위의 양념과 함께 버무려 만든 김치로, 무로 만든 대표적인 김치다. 동치미는 갓이나 쪽파, 삭힌 고추, 배를 넣고 소금물을 넣어 시원하게 먹는 김치다.
동치미처럼 물을 넉넉히 붓는 김치로는 나박김치가 있다. 무를 얄팍하고 네모지게 썰어 절인 다음, 고추, 파, 마늘, 미나리 따위를 넣고 국물을 부어 담근다. 총각김치는 굵기가 손가락만한 또는 그 보다 조금 큰 어린무를 무청째로 여러가지 양념을 하여 버무려 담근 김치다.
* 오이소박이는 오이의 아삭거리는 맛이 일품이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오이로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오이소박이는 오이의 아삭거리는 맛이 일품이다. 오이에 칼집을 내고 소를 채운 다음 익혀 먹는다. 김치의 재료는 무궁무진하다. 배추김치에 넣는 부재료에 따라 다양한 김치가 탄생하고 때로는 파, 갓 등 으로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한다.
* 파김치는 양념을 많이 쓰지 않는다.
파김치는 고춧가루와 젓갈 정도만 넣고 양념을 많이 쓰지 않는다. 파 특유의 향과 맛이 살아 있다. 갓김치는 전라도에서 많이 담가 먹는 김치인데, 고춧가루와 젓갈을 많이 넣는다. 그렇다면 감, 호박 같은 재료로도 김치를 담가 먹을 수 있을까? 물론 김치를 담가 먹을 수 있다.
* 갓김치는 전라도에서 많이 담가 먹는 김치인데, 고춧가루와 젓갈을 많이 넣는다.
감김치는 단감, 무와 배추를 얄팍하고 네모지게 썰어서 소금에 절인 다음, 김치 양념에 버무려 먹는다. 상큼하게 먹으려면 고춧가루와 새우젓만으로 버무려 먹어도 맛있다. 단감은 쉽게 물러지므로 오래 두지 말고 바로 먹는 것이 좋다.
늙은 호박으로 호박김치를 담글 수도 있다. 늙은 호박과 김장하고 남은 배추 우거지, 무청을 절였다가 막고춧가루와 젓갈로 버무려 담는다. 김장을 하고 남는 우거지로 담그는 김치로 그냥 먹기 보다는 겨우내 찌개를 끓여 먹기 위해 만들어 두었던 김치다.
* 늙은 호박으로 호박김치를 담글 수도 있다. 늙은 호박과 김장하고 남은 배추 우거지, 무청을 절였다가 막고춧가루와 젓갈로 버무려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