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동곶감을 이용한 가공식품
감은 곶감 이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떫은 감은 비교적 저장성이 비교적 높은 곶감의 제조에 이용되며, 냉동 홍시, 감식초, 감 장아찌 등의 생산에도 이용 된다. 또한 염료제조에 풋감을 이용하기도 하며, 감의 잎은 염료 제조 및 감잎 차 생산에 사용된다.
떫은 감을 이용하여 생산되는 곶감은 대부분 그 자체로서 소비되지만 곶감을 이용한 가공식품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곶감을 이용하여 제조하는 수정과는 전통적으로 소비되어 온 식품이며 그 외에도 곶감 죽, 곶감 떡, 곶감쌈, 곶감 주 등 다수의 곶감 가공식품이 개발되어 있다.13)
* 자료: 김성숙 외(2003, pp.241-249)
곶감(건시, 반시)
생감의 껍질을 벗겨 잘 건조하면 쫀득한 감이 되어 두고 먹을 수 있는데 이것을 곶감이라 한다.근래에는 건조되는 정도에 따라 수분 함양이 적은 건시와 건시보다 수분 함량이 많아 말랑 말랑한 반건시로 구분하여 생산하고 있는데 건시의 표면에 생기는 서리 같이 하얀 가루를 감의 서리라 하여 ‘시상’ 이라고 하는데 최고가의 한약재로도 활용된다.
홍시(연시)
가을에 단단한 생감을 잘 저장해 두면 색은 더욱 붉어지고 맛은 더욱 달콤해져 먹음직스런 말랑말랑한 감이 되는데 이것을 홍시라 한다. 최근에는 홍시를 급속 냉동하여 여름에도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하는데 이를 아이스 홍시라 한다.
침시(담근감)
떫은 감의 탄닌성분을 알콜. 탄산가스. 온탕등을 이용하여 떫은맛을 제거한다.
감식초
은감을 이용한 전통 발효식품으로 알콜발효 및 초산발효, 숙성과정을 거쳐 만든다.
수정과
새앙(생강)을 달린 물에 설탕 또는 꿀을 타고, 곶감, 잣, 계피가루를 넣어 만든다.
홍시죽
잘 익은 홍시를 채에 걸러 쌀뜨물로 죽을 쑤어 꿀을 탄 것이다.
감기설떡
찹쌀과 껍질을 벗겨 말린 감을 가루로 만들어 대추를 삶아 으깨어 꿀과 섞어 빚은 뒤 밤과 대추를 부수고 계피가루와 잣가루까지 묻혀 만든다.
감 장아찌
10월 상중순 한로(寒露) 이전에 수확한 떫은 감을 이용하여 장아찌로 만든다. 이러한 음식 이외에도 감물을 들여 갈옷을 만드는데 윗옷은 갈적삼, 아래옷은 갈중, 갈굴중 이라고 한다. 이처럼 감은 다양한 용도로 현대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요한 식품자원이 되고 있다.
13) 이동영.『곶감을 중심으로 한 전통식품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전략』 p. 27.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