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베키스탄은 우리 문화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한류의 영향은 크지 않고 한국에서 일한 후 자국으로 돌아온 우즈베키스탄인들의 한식당 방문 횟수가 잦은 편이다.
♣ 최근 경제의 흐름과 전망
우즈베키스탄은 2004년 이후 높은 경제성장을 시현하였다. 2004년 이후 7% 이상, 2007년 9.5%, 2008년 9.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경상수지 등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보여 왔다. 2008년 산업생산은 약 179억 달러에 달해 2007년 대비 약 12.7% 증가하였으며 특히 석유·가스 등 에너지산업, 기계산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원자재 등 주요 수출품의 수요 감소, 해외근로자 송금 감소로 2009년에는 경제성장이 둔화되었다.
▪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폭의 축소
주요 수출제품 가격상승세 둔화·하락에 따라 주요 국제기구들의 2012년 우즈베키스탄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에 대한 합의는 11%로, 2011년 전망치 12.5%에 비해 1.5% 정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각종 산업 현대화 계획과 인프라 확충 계획에 따라 주요 설비·자재·부품 등의 수입이 증가하여, 수 입 증가세가 수출 증가세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 고인플레이션의 지속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유닛은 주재국 정부의 수출 촉진정책에 따라, 현재 1달러당 1,785숨에 달하는 공식 환율이 2013년 말에는 약 2,012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러한 평가절하는 수입물품 가격 상승을 유발하여 고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였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임금과 연금의 인상조치 및 전기·가스 등 낮은 공공요금의 급격한 현실화 정책이 201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민간소비의 활성화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외국인직접투자FDI, 우즈베키스탄재 건개발펀드FRDU를 통한 재원 조달, 정부 예산 증대 등을 통해, 내년 중 고정 자본capital investment에 대한 투자를 2011년 대비 약 9.3% 제고할 계획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2011년 2/4분기에 러시아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송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약 65.6% 증대한 11.41억 달러에 달하며, 주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201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최대 교역국인 러시아 경제의 호전에 따라 해외 근로자의 송금액 증대뿐만 아니라, 원면, 자동차 등 주요 수출품이 안정적으로 증가되어 우즈베키스탄 경제 성장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 할 것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11년을 ‘중소기업 육성’의 해로 지정하고, 각종 규제 완화 및 법인 설립기간 단축 등을 추진하였으며, 향후 이러한 시책들이 기업환경 개선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는 경우에는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2년 예산안 논의기간 동안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인플레이션율을 상회하는 정도로 임금과 사회 복지 혜택을 증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해외 근로자의 송금 증대, 정부 주도의 임금 및 사회복지 향상 등은 민간 소비의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는데, 2011년 11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IMF 대표단도 이러한 조치들이 향후 우즈베키스탄의 민간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 최근 소비의 흐름
▪ 전체 소비자의 특징과 성향 파악
우즈베키스탄 소비자들은 유행에 민감하며 유행을 쫓으려는 성향이 강하고, 특히 젊은이들의 경우에는 더 두드러진다. 이는 자기 만족보다는 남에게 보여주려는 과시성 소비를 하며 신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우즈베키스탄은 인구 약 3,000만 명의 중앙아시아 최대 시장이며, 잠재력이 무궁하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이다. 2000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안정적인 경제성장 기반 하에 국민의 소득이 꾸준히 증가하고 이 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점차 빠르게 선진국 소비를 모방하는 경향이 일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생겨났다.
이에 따라 최근 우즈베키스탄의 소비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젊은 층들의 소비패턴을 파악하고, 관련 제품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소비재에 대한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20~30대 소비자가 찾는 주요 히트상품과 유망상품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 등과 같은 패스트푸드의 소비가 늘어났다. 햄버거, 핫도그 등 패스트푸드가 우즈베키스탄에 소개된 것은 90년대 초이며, 당시에는 매장을 갖춘 식당이 아닌 간이식당에서 판매했고, 처음 패스트푸드가 선보일 당시, ‘케밥Kebab’과 같은 터키식 레시피를 변형하여 조리했으므로 현재에도 터키식 패스트푸드가 많다.
16~25세의 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이 또래 친구들을 만나거나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할 목적으로 방문한다. 한끼 식사비용은 약 8000~10,000숨 5.5달러이다.
젊은 소비자들이 패스트푸드를 즐겨 찾는 이유에는 기존 식당들과 비교하여 깨끗하고 편리한 매장,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 다양한 메뉴와 빠른 서비스, 다른 길거리 음식과 비교해서 양질 음식 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사람들이 많이 찾는 패스트푸드 전문점으로는 ‘MirBurger’, ‘Golden Wing’, ‘Pizza New World’, ‘Dolce Vita’, ‘BigWay’, ‘Drujiba Burger’, ‘Angel’s food’ 등이 있다. 이러한 패스트푸드 전문점은 점차 시장점유율을 높여 ‘Samsa’ 및 ‘Chebureki’ 등 우즈베키스탄 현지음식점을 대신하고 있다.
이러한 패스트푸드 전문점은 큰 도로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접근성이 용이하고 매장마다 주차장이 있으므로 차량이용 소비자들도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이용이 가능하다.
‘Big way’와 같은 패스트푸드 전문점은 프랜차이즈 형태로 본사에서 재료를 공급하고 가맹점을 관리하는데, 표준화된 메뉴와 맛을 유지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형태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 소비자 구매방법의 변화
직접 상점에 가서 구매하는 방법이 아직까지 일반적 이기는 하나 인터넷, 피라미드식 판매, 방문판매 등 새로운 유통채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가전제품, 꽃배달서비스, 식품·생활용품 등의 시장에서 인터넷 쇼핑몰들이 생겨났다.
시내 대형슈퍼마켓인 ‘Korzinka’, ‘Mir store’, ‘Turkuaz’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하므로 각 가정 으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몇몇 외국기업이 피라미드식 판매 방법을 선보인다.
초기 스위스 회사, 말레이시아 기업인 ‘Quest.net’에서 이러한 유통방법을 이용했으나 현재 높은 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중국 기업인 ‘Tyansi’에서 피라미드식 판매를 하고 있다.
▪ 소비자 트렌드
트렌드팔로어 : 제품의 명성과 품질, 자신의 스타일을 추구하기보다는 현재 유행하는 제품과 광고하는 제품 구매를 더 선호하는 것을 트렌드팔로어trend follower라고 하며, 의류와 소가전기기 품목에서 이러한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컨버전스 : 기계를 다루는데 능숙한 젊은 층은 다양한 기능convergence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호한다. 예를 들어, MP3와 휴대폰의 중복구매를 피하기 위해 음악파일 재생기능이 있는 휴대폰을 구매하며 넷북은 휴대가 간편하면서 동시에 무선인터넷 이용과 문서편집이 가능하여 각광받고 있다.
가격 : 20대의 소비자들은 아직 학생 신분으로 경제력이 갖춰지지 않아 가격 또한 구매결정의 중요 요소이다. 고가 제품보다는 저렴하지만 핵심 기능을 갖춘 제품을 구매한다.
간편함 : 빠르고 간편한 것을 추구한다. 재래시장보다는 각종 상점이 모여 있는 대형 할인매장에서 주로 구매하며, 오래 기다려야 하는 일반 레스토랑보다는 빨리 주문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 전문점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