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 한식이야기

1. 연구개발 목표 수행방법

2009년 5월에 한식 세계화 추진위원회가 생기고, 2010년 3월에 한식재단이 만들어지면서 한식을 세계적인 상품으로 만들고, 한국문화의 상징으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정부의 강한 개입으로 추진되고 있다.

최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실시한 <한식 세계화를 위한 마케팅전략> 연구는 한식의 세계화는 외식시장이 발달한 유럽 및 북미 지역 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주요한 전략지로 간주하고 있었다.

2009년에 대규모로 실시한 한식 세계화를 위한 정보조사 및 마케팅 전략 수집 연구는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권에서 는 한식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게 높은 수준으로 한식 세계화의 잠재력을 가진 반면, 미국에 서는 선호가 낮다(농수산물유통공사: 36)’고 설명하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이 선호되고 소비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 연구는 아시아 지역인 베트남과 미얀마에서 2가지 질문을 가지고 현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1. 베트남과 미얀마에서 한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한국인 혹은 현지인들은 ‘한식’을 어떻게 정의하고 또 제공하고 있는지, 그리고 ‘한식’과 한류로 발생된 소비문화와의 관계는 어떠한가?

2. 한식당 경영자 및 조사대상국 현지인들은 ‘한식’과 현지음식의 차이 및 유사성을 어떻게 보고 있고, 이러한 차이와 유사성에 대한 인식은 한식의 소비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가?

따라서 이 보고서는 2가지 측면에 초점을 두면서 베트남의 현지 조사 자료를 ‘(1) 누가 아시아에서 한식당을 열고 있는가, (2) 누가 한식을 먹는가, (3) 무엇이 한식이고, 한식의 대표음식은 무엇인가, (4) 한류의 소비문화로서의 한식, (5) 음식 만들기와 식품산업 경영과의 차이: 음식은 성별화된 지식인가’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기술될 것이다.

* 김은실(이화여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