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경제의 흐름과 전망
▪ GDP의 변화 추이
1990년대 연평균 7.6%의 고도성장에 따라 1991~2000년 동안 GDP가 2배 증가하였고, 수출액은 3배 증가하였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여파로 일부 침체가 있었으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어 2001~2007년 동안 GDP가 연평균 7.74%로 성장하였다. 2010년에는 1차 산업 20%, 2차 산업 40%, 3차 산업 40%이므로 2009년 중국 GDP 비중이 1차 산업 10%, 2차 산업 46%, 3차 산업 43%인 것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농업의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 거시경제를 안정화하는 정책 추진
국민복지가 개선되고 있어 한달 소득이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절대빈곤가구의 비율 절대빈곤율은 1992년 58%에서 2010년 13%로 낮아졌다. 2008년 초에 경기과열, 자국통화가치 하락과 전년도 WTO 가입 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23%를 기록하였고 175억 달러의 무역적자 등 거시경제가 불안정해져 긴축 정책을 실시하였다.
2008년 말에는 세계 금융위기로 인해 대외경제가 악화 됨에 따라 수출, 외국인직접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 FDI,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등이 함께 위축되었고 이에 따라 정부는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였다.
경기 부양책의 실시로 인하여 2009년에는 5.32%의 경제성장을 하였고, 1인당 GDP는 약 1,100달러로 UN의 최빈국 기준인 960달러를 초과하였다. 2010년에는 6.8%의 경제성장을 점차 회복하였으나 2011년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 및 2009년 경기 부양책 영향으로 18.5%의 물가상승이 일어나 물가안정 정책을 시행하여 5.8%의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베트남 정부는 물가와 환율안정에 기초한 거시 경제 안정화 정책을 추진하여 최근에는 물가와 환율이 안정을 찾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장의 신뢰도를 점차 회복하고 있는 추세이다.
▪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 증대
2011년 1월 제 11차 전당대회에서 사회·경제개발 전략 및 5개년 개발계획을 수립하였다. 계획내용은 2015년까지 경제성장률 7.5~8%, 1인당 GDP 2,100달러를 달성하고, 2020년까지 경제성장률 7~8%, 1인당 GDP 3,000달러 달성과 산업화된 공업국이 되는 것이다. 베트남은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풍부한 천연자원, 우수한 인적자원 등이 있어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 최근 소비의 흐름
베트남은 노동가능인구인 15~64세 인구가 많은 구조이며,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소비자의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매년 20% 이상의 높은 소비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11년 베트남 소비 매출규모는 955억 달러로, 전년대비 24.2% 증가율이 나타 나고 있으며,
2011년 베트남 소비자들의 월평균 지출 규모는 약 414만 6500동 약 202달러으로 전년대비 약 31% 증가하였다Shopper Trend 2012. 소비자들의 신선식품육류, 생선, 채소·과일에 대한 지출은 266만 동약 130달러으로 총 지출 중 약 64%이다.
저소득층의 한 달간 총지출은 290만 동약 142달러으로 전년대비 약 26% 증가했고 중산층과 고소득층의 지출도 각각 21%와 11% 증가했다. 2011년에는 매주 쇼핑을 하는 베트남 소비자는 64%로 나타났으나 2012년에 는 39%로 크게 감소하였고, 2주에 1회 쇼핑을 원하는 소비자는 2011년 36%에서 2012년 59%로 증가하였다.
매월 1회 혹은 쇼핑을 하지 않는 소비자도 감소하여 베트남의 소비가 감소하는 등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 베트남은 온라인 매체가 발달하고 있지만 인터넷으로 생필품을 구매하는 비율은 낮아 베트남 소비자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의 소비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신용카드의 보유 비율이 낮고, 소비자들이 현금을 선호하며, 온라인 거래 안전망이 확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베트남 소비자들은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신 제품을 선호하고 항상 신제품 정보에 관심이 높다고 응답한 베트남 소비자는 2010년에 16%였으나, 2011년에는 27%로 증가하였다.
이와 반대로 신제품과 그 정보에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2009년 20%였으나 2011년 11%로 감소하였다. 제품 구입시 선호하는 품목을 고수하는 소비자 비중은 약 60%, 이들 중에도 신제품에도 관심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최근 베트남 소비자들은 전반적 으로 신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향후 자신들의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소비 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베트남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즉석 간편 조리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안정성, 신뢰성, 편의성 같은 이유로 소비자는 신선식품을 구입하기 위해 재래시장에서 현대식 쇼핑몰로 점차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베트남 소비자들은 쇼핑환경이 쾌적하고 판촉활동이 많은 쇼핑몰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품질과 건강에 대한 고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계획 된 소비와 가격 비교, 쇼핑 시간 절약 등을 고려하는 소비자는 비교적 적게 나타나 신제품과 우수한 제품이 시장에 나타날 때 이에 대한 지출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베트남은 고소득층과 젊은 계층에 의한 새로운 브랜드를 추구 하는 소비 패턴이 주도할 것이며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수적 소비경향을 보이는 중산층의 소비 패턴도 제품의 품질에 따라 점차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출을 줄이는 소비자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여 이들을 위한 판촉활동과 양질의 제품 공급도 소비시장에서 중요한 변수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