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모두의 식탁에 한식을”
김치를 담그는 기술은 하나의 문화유산이며 한국 정부는 프로 모션, 페스티벌, 레스토랑 등을 통해 이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
지나치게 기름투성이로 튀겨낸 중국 음식이 질리는가? 비싼 돈을 내고 먹어야 될 뿐 아니라 먹은 후 에도 약간의 부족함을 느껴야 하는 스시나 사시미가 지겨운가? 그렇다면, 준비하시라. 아시아의 맛이라면 사족율 못 쓰는 당신들율 위해 제 3의 길이 열리고 있으니, 그것은 바로 한식 이다.
밥 한 그릇에 김치(성냥개비 모양으로 저민 채소들과 함께 버무린 배추절임으로, 한국의 국민음식으로 통함)나 불고기(양념이 스며든 쇠고기 조각을 불판 위에서 익힌 음식)를 곁들 여서 먹는 것으로 식사가 끝나며, 식사 후 곧장 극장에 영화 보러 가더라도 여러분의 위가 알 카셀저(Alka Seltzer:위장약의 일종)를 요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사실 한식의 강점들 중 하나는 건강하고, 간결하고, 지방이 적은 음식 이라는 점이다. 또한 2002년 월드컵 당시 언론에서 논란이 되었던 바와 같이 잘게 저며진 개고기가 음식에 사용되지나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한국에서는 아직 개고가를 먹기도 한다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인간의 베스트 프렌드를 요리하는 행위가 절대적으로 금지된다. 더군다나 한국안들은 법을 잘 준수하는 민족이다.
금번에 나타날 한식의 보급은 우연 혹은 경향이라는 불가해한 이유에 의한 유행이나, 음식 자체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특이할 만한 사실이다. 정부의 정확한 계획에 따른, 일종의 미각 식민자화가 우리를 덮치려고 준비되고 있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삭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선포했다. 즉 4천만 달러를 투입하여 8년 안에 코리안 레스토랑의 수률 4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며, 이대로 라면 2017년까지 4만개소를 전 세계에 확보하게 될 것이다(Lucia Coma, Io donna).
* 여성주간지 ‘이오 돈나(Io donna)’ 2009년 3월 21일-27일 판에 실린 기사
* ‘이오 돈나’는 이탈리아 최대의 전국 신문사인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에서 출판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