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동요리의 특징

중국 4대 지역중 광동지방은 이미 16세기에 스페인, 포르투갈의 선교사와 상인들이 많이 드나들었기 때문에, 외국과의 교류가 중국에서 가장 빈번했던 지역이어서 일찍부터 그 요리가 해외에 알려졌다.

더불어 아편전쟁 이후에는 대거 들어온 유럽의 선교사 및 상인들이 서양의 조리기술을 전파하였고(이면희, 2000), 또한 광저우발달과 함께 20세기 후반 영국에 백년 동안 섭정된 홍콩의 영향을 받아 자연적인 신선함과 담백하고 부드러운 서양요리의 특성도 지니고 있으며(문수재․손경희, 2005), 프랑스의 패스트리(pastries), 쇠고기, 토마토케첩, 우스트소스 및 양상추, 부로콜리를 비롯한 서양야채 등을 포함한 서양의 식재료와 조미료를 받아들여(시노다 오사무, 1995), 중국화 시킨 독특한 요리가 많다.

이러한 역사적 과정이 오늘날 광동의 요리를 세계화 할 수 있었다. 그런 과정은 조리법에 있어서도 양식의 특징들의 접목을 볼 수 있는데 재료가 지닌 자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재료를 지나치게 익히지 않고 간을 싱겁게 하며 기름도 적게 사용한다(구난숙 외, 2004).

식문화적인 면에서도 접목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광동요리를 중국의 대표적 현대요리로 발전시킨 홍콩은 광동 요리를 기본으로 발달하였고 특히 딤섬과 함께 차를 마시는 것을 얌차 라고 하는데, 마치 영국의 티타임처럼 오후에 차를 마시면서 뭔가 간단히 먹기 위한 것이 필요해서 개발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광동요리는 음식의 질 및 다양성에 있어 중국은 물론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으 며(원융희 2003), 특히 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은 대부분 외식업을 주업으로 삼고 있는데, 대부분 광동요리 레스토랑 이다.

그러고 보면 전 세계 사람들이 꼭 중국을 찾지 않아도 쉽게 맛볼 수 있는 중국음식은 광동요리 이며, 이런 점 에서 보면 영국을 비롯한 서양의 다문화 조리화를 수용한 중국의 광동요리는 일부를 제외하고 서구인을 포함한 대부분 중국요리를 좋아하는 세계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최고수준의 음식이다(Katz.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