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문가 패널 의견 분석(종합)
라운드 1에서 언급한 7가지 사항중 다수 의견으로 볼 수 없는 1개 항목을 제외한 6개 항목을 구조화된 문항으로 구성하여 라운드 2의 설문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서양 식재료가 우리나라 음식에 추가되기 위해서는 우선 서양에서 많이 사용되면서도 우리나라 음식에 적합한 재료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으며(9.09), 서양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우리 음식의 고유한 맛이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비교적 높게 도출되고 있다(8.67점).
또한 서양 요리사를 초빙하여 우리나라 음식을 알린 후 이를 바탕으로 서양요리와 우리나라 요리의 조합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8.48점).
그러나 우리나라 대표 음식중 하나인 김치의 재료를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낮은 점수가 나타나고 있으며, 또한 변동계수도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서구인의 기호에 맞추어 김치류의 재료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있는 문항으로서 라운드 3에서의 전문가 의견의 재조정을 통한 결론이 요구되는 문항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하여 한국인 전문가와 서구인 전문가의 의견을 구분하여 보면 <표 4-16>와 같이 분석될 수 있다.
(2) 서구인 전문가와 한국인 전문가 패널 비교
한국인 전문가 패널들이 중시 여기는 사항과 서구인 전문가 패널이 중시 여기는 사항이 다소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서구인 전문가 패널은 한국 요리를 서구인 요리사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 확대에 대하여 보다 더 적극적인 입장표명을 하고 있으며, 김치류에 대한 식재료 변화에도 한국인 전문가 패널보다 더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김치류 재료 변화에 대해서는 한국인 전문가 패널의 응답은 다소 부정적이었으나, 변동계수가 50%를 넘어 한국인 전문가 패널 사이에도 의견합일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견해 차이에 대하여 통계적 검증을 실시한 결과는 <표 4-16>에 제시되어 있다.
서양 식재료 추가와 관련된 항목에서는 서구 요리사 초빙을 통한 한국음식과의 조화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 차이가 나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는 데, 김치 식재료의 변화에 대한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 서구인 전문가 패널이 한국인 전문가 패널에 비하여 높은 점수를 표시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