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도 지적했듯이 대사증후군은 체중 조절, 신체활동 증가, 식사 조절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여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을 관리하면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의 발병도 막거나 늦출 수 있다.
대사증후군과 영양소, 개별 식품, 식품군, 식사 패턴, 식사 지수 등의 관련성이 국내 외에서 많이 발표되고 있어서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관리에 있어 식생활의 역할이 주목 되고 있다.
미국에서 시행된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Diabetes Prevention Program; DPP) 의 결과 당뇨병 치료제보다 생활방식 변화가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관리에 효과적이었음 이 밝혀졌다9).
이전에 당뇨병을 진단받은 적이 없고 최근에 심장질환을 앓지도 않은 성인 3,234명을 생활방식 중재 그룹과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민metformin 투여 그룹, 위 약placebo 그룹으로 나누어 평균 3.2년을 추적 관찰하였다.
생활방식 중재 그룹은 체계 적인 개인별/ 그룹 지도와 관리를 받았는데, 건강한 식사와 신체활동을 통해 최초 체중의 7%를 감소하고 유지하는 것,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 중등도의 신체활동을 최소 일주일에 150분 정도 계속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정상인 사람 중 추적관찰 기간 동안 대사증후군이 발생한 비율이 생활방식 중재 그룹은 38%였음에 반해 메트포민 투여 그룹 은 47%, 위약 투여 그룹은 53%여서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이 대사증후군의 예방에 도움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원래 대사증후군이었다가 정상으로 돌아간 경우도 메트포민 투여 그룹은 23%, 위약 투여 그룹은 18%에 불과하였으나 생활방식을 개선 한 그룹에서는 38%로 월등히 높았다 그림 1-5, 그림 1-6.
❒ 대사증후군의 누적 발생률
❒ 대사증후군의 누적 해소률
* 자료 : Orchard T.J. et al(2005) Ann Intern Med 142(8): 611-9
즉, 생활방식 변화가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치료에 현저히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장기간의 임상시험연구를 통해 증명 된 것이다. 이 연구에서 건강한 식사는 지방으로 섭취하는 에너지 비율을 25% 미만으로 줄이고, 지방 섭취를 줄여도 체중이 감소하지 않으면 총 섭취 에너지를 낮추어서 체중 감소를 도모하는 것이었다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