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 대사증후군

대사증후군은 혈당, 혈압, 혈중 지질, 복부 비만 등 대사적인 이상 몇 가지가 함께 존재 하는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그 자체로 질병은 아니지만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중요하다1).

실제로 우리나라 20~78세 성인을 대상으로 평균 8.7년을 추적 연구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2). 이 연구에서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남자의 경우 1.98배, 여자는 4.04배 높았다.

또, 원래 혈당 수준과 관계 없이 남자에서 대사증후군인 사람들의 당뇨병 발병 위험이 1.79배 높았다.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은 각각 한국인 사망원인 3위와 5위로 상위에 있으며3) 그림 1-1, 이 중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2000년에 인구 10만 명당 36.6명에서 2011년 49.8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당뇨병은 주요 사망원인일 뿐 아니라 유병률도 30세 이상에서 10.1% 정도이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해 70대 이후에서는 4명 중 1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었다4) 그림 1-2. 즉,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년기 건강과 삶의 질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질병 중 하나가 당뇨병인 것이다.

* 자료 : 통계청. 2011년 사망원인통계 결과

* 자료 : 2010 국민건강통계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 1차년도(2010)

대사증후군이 최근 연구나 공공보건 측면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사증후군이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의 발생을 촉진하여 국민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사증후군은 체중 조절, 신체 활동 증가, 식사 조절과 같은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되돌릴 수 있다.

일본은 국가 차원에서 대사증후군인 사람들을 선별하고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5), 서울시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대사증후군 관리 사업을 2009년 10개 보건소의 시범사업을 거쳐 25개 전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다6) 그림 1-3.

♣ 오락(5樂) 사업소개 > 대사증후군 오락(5樂)프로젝트란?

대사증후군 5락 프로젝트는 서울특별시 자치구 보건소에서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5가지를 체크하여 서울시민의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예방관리 시범사업을 말합니다.

* 자료 : 서울시 대사증후군 관리사업 지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