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렁탕 상차림
소의 뼈와 살코기 등 여러 부위를 넣고 오랫동안 끓인 영양식으로 소금이나 양념장으로 간을 맞춰 먹는 음식이다. 설렁탕의 유래는 선농단(先農壇)에서 열린 친견행사에서 비롯되었다. 이 행사가 끝나면 소를 잡아 끓였는데, 신성한 제물이므로 어느 한 군데도 버리지 말고 통째로 끓여야 했다.
이렇게 끓인 국을 왕을 비롯해 문무백관과 인근 주민까지 모두가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설렁탕에는 깍두기와 방금 버무린 겉절이를 곁들이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설렁탕은 기호에 따라 소금, 파, 후춧가루 등으로 간하여 국물에 밥을 한데 말아 먹으면 된다.
♣ 상차림 메뉴 구성
설렁탕에는 국물이 많은 깍두기를 함께 곁들이는데, 깍두기는 설렁탕의 누린내를 제거해줄 뿐만 아니라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느낌이 입맛을 돋워준다. 특히 깍두기의 재료가 되는 무에는 디아스타제와 같은 전분 소화 효소뿐 아니라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있어서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을 때 소화를 돕는다. 기호에 따라 넣어 먹을 수 있도록 소금과 파를 곁들이는 것이 좋다.
♣ 상차림 식기 구성
직화로 조리할 수 있고 식사 내내 온기를 유지할 수 있는 뚝배기로 끓여 낸다. 나머지 찬은 복합찬기에 담아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 상차림과 어울리는 반찬
깍두기 대신 섞박지로 대체가 가능하다. 섞박지를 외국인에게 대접할 때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작은 크기로 잘라 제공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