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장국 상차림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서는 고깃국에 우거지를 넣은 된장국을 해장국으로 즐긴다. 소의 잡뼈를 오래 고은 뒤 배추우거지, 무청, 콩나물에 된장을 풀어 끓이며, 갓 잡은 소의 싱싱한 선지를 끓는 물에 삶아서 국에 잘라 넣는다.
해장국은 몸속에 남은 알코올을 분해하고 소화가 잘 되도록 돕는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영양식이기도 하다. 해장국의 원래 명칭은 ‘술국’이었는데, 광복 이후 술로 시달린 속을 풀어준다는 뜻에서 ‘해장(解腸)국’으로 바뀌었다.
♣ 상차림 메뉴 구성
숙취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먹기 때문에 숙취해소에 효과적인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을 찬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북어도 비타민 A, B1, B2가 숙취의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간의 피로와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므로 맵지 않게 간장으로 양념한 북어구이도 잘 어울린다.
♣ 상차림 식기 구성
해장국의 칼칼한 맛을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밝은 색의 식기를 사용하며 반찬은 조금씩 개별 사각 접시에 담아 음식 쓰레기양을 줄일 수 있다.
♣ 상차림과 어울리는 반찬
머위들깨나물 대신 봄에는 참나물이나 돌나물겉절이, 여름에는 오이나물이나 고구마순볶음, 가을에는 취나물이나 버섯나물로 대체할 수 있다. 버섯장아찌 대신 호박전, 감자전, 버섯전, 부추전과 같은 전류로 바꿔줘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