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국장찌개 상차림
청국장은 삼국시대 만주 지방에서 콩을 삶아 말 안장 밑에 넣고 다니며 자연 발효된 것을 수시로 먹은데서 유래되었다. 신라 문무왕이 당나라의 웅진도독부 설치를 막기 위해 보낸 항의문에 길이 막혀 염시가 바닥이 났다는 내용을 근거로 ‘염시’를 청국장의 원조라고 보기도 한다.
『산림경제』에는 ‘전국장’이라는 명칭이 나오는데, 전쟁이 나도 빨리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을 뒷받침해준다. 청국장은 우리 몸속의 좋지 않은 독소를 없애고 소화를 돕는다. 또한 다이어트와 노화방지는 물론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음식으로 거듭나고 있다.
♣ 상차림 메뉴 구성
특유의 강한 향과 맛 때문에 반찬은 짜거나 맵지 않은 것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주재료인 콩에는 아미노산이 부족해 이를 보충할 수 있도록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같이 먹는 것이 좋다. 생선류나 육류를 함께 먹으면 영양보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겨울에는 시래기나물이 구수한 청국장 맛과 잘 어울린다.
♣ 상차림 식기 구성
뚝배기로 찌개를 끓이면 음식을 뜨거운 상태로 유지하면서 식사할 수 있다. 밥은 흰색 반상기 밥그릇, 김치는 원형 접시, 나머지 반찬은 복합찬기에 담아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 상차림과 어울리는 반찬
겨울에는 시래기나물이나 콩나물이 좋고, 가을에는 버섯나물, 여름에는 고구마순이나 호박나물, 가지나물, 봄에는 참나물이나 돌미나리무침으로 대체 가능하다. 북어채무침 대신 연근이나 우엉조림을 사용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