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밥 상차림
쌀과 보리를 섞어 지은 밥이다. 보리는 쌀보다 단단하여 잘 무르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충분히 뜸을 들여야맛이난다. 『임원십육지』에서는일본의 『화한삼재도회(和漢三才圖會)』를 인용하여 “보리밥을 지을 때는 조리로 건져 낸 후 물이 다 빠지면 멥쌀을 섞어 밥을 짓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보리밥은 열무김치와 고추장을 넣어 비벼 먹으면 좋은데, 고구마줄기나 비름나물을 곁들이면 더욱 맛이 좋아진다. 강된장찌개나 콩나물국 또는 냉국과 함께 먹어도 좋다. 보리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여러 성분이 들어 있고, 식이섬유가 많아서 변비에 좋으며, 당뇨병에도 효과적이다.
♣ 상차림 메뉴 구성
보리는 쌀보다 단단하여 잘 무르지 않기 때문에 국물이 있는 음식에 비벼 먹으면 소화를 돕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구수한 보리의 맛은 된장과 잘 어울린다. 된장찌개나 쌈장에 쌈을 싸서 먹으면 좋다.
♣ 상차림 식기 구성
강된장 그릇은 크기가 작고 오목한 찌개 그릇을 사용하며, 찬기는 현대적이면서 깔끔한 그릇을 사용한다. 찬기에 장똑똑이와 같은 어두운 반찬을 놓을 때는 푸른 채소나 고추 등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채소를 함께 사용한다.
♣ 상차림과 어울리는 반찬
숙주나물 대신 계절에 따라 고구마줄기나 비름나물로 대체할 수 있다. 싱겁게 먹는 경우에는 강된장찌개 대신 콩나물국이나 오이냉국을 올려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