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이로 맛보는 고등어(간고등어)의 힘, 고등어구이
고등어는 농어목 고등엇과로 우리나라 전 연해에 서식하며, 2~3월경 제주도 근처로 몰려와 차차 북으로 이동하다 가을이 되면 따뜻한 물을 따라 월동을 위해 남쪽으로 돌아간다.
❶ 고등어는 싱싱한 것으로 골라서 비늘을 긁고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후 깨끗이 씻는다.
❷ 뼈를 중심으로 넓게 포를 뜬다.
❸ 소금을 골고루 뿌려 간이 고르게 배게 하여 꾸덕꾸덕하게 말린다.
❹ 석쇠를 잘 달구어 식용유를 바른 뒤 고등어를 노릇하게 굽는다.
♣ 영양정보
에너지(kcal) | 단백질(g) | 탄수화물(g) | 지질(g) | 나트륨(mg) |
280 | 15 | 6 | 20 | 105 |
에너지(kcal) | 단백질(g) | 탄수화물(g) | 지질(g) | 나트륨(mg) |
140 | 7 | 3 | 10 | 52 |
♣ 조리 팁 & 참고
고등어는 가을과 겨울에 잡히는 것이 맛이 좋은데, 이는 산란을 마치는 6월부터 월동준비를 위해 넘치는 힘으로 먹이를 닥치는 대로 먹어 가을과 겨울이 되면 체내 지방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하게 축적되기 때문이다.
옛 문헌을 보면 고등어는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어류학서인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는 등에 있는 푸른 무늬 때문에 고등어를 ‘벽문어(碧紋魚)’라 하였으며 『동국여지승람』에서는 옛 칼의 모양을 닮았다 하여 ‘고도어(古刀魚)’라 하였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발간한 『수변정담』을 보면 오늘날 고등어(皐登魚)는 ‘등이 둥글게 부풀어 오른 생선’이라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우리 민족이 고등어를 어획하여 이용한 역사도 깊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황해도, 함경도 지방의 토산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영조 때 편찬된 읍지에도 함경도,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에서 잡힌다고 쓰여 있다. 고등어는 조선 시대부터 많이 소비되었으며 배를 갈라 내장을 빼고 염장한 것이 각처에서 판매되었다고 한다.
옛날부터 고등어는 ‘바다의 보리’라 불려 왔다. 이것은 보리와 맞먹을 정도의 영양가에 맛까지 훌륭함을 표현한 말이다. 고등어는 값도 저렴해서 특히 서민에게 친근한 생선이다.
겨울을 앞둔 고등어는 먹이활동이 더욱 활발해서 영양물질을 지방 형태로 몸에 축적하는데 이것이 가을 고등어의 맛을 기름지게 한다. 특히 오징어와 갑각류를 많이 먹어서 더 맛이 좋다고 한다.
이러한 고등어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것이 소금으로 간하여 구운 고등어구이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두뇌 발달에 좋은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