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물 향에 살살 녹는 삼치살, 곤드레삼치조림
고등엇과에 속하는 삼치는 등푸른 생선이며 남해와 서해안에서 주로 잡히고 있다. 삼치를 즐기는 사람들은 입에서 살살 녹는다고 표현할 정도로 그 맛이 뛰어나다.
곤드레 80g, 삼치 200g, 무 100g, 대파 10g, 풋고추 10g, 홍고추 10g, 물 300ml
[양념장] 고추장 1작은술, 간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청주 1큰술, 후춧가루 약간
❶ 마른 곤드레는 미지근한 물에 불린다.
❷ 삼치의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2~3등분한다.
❸ 무는 1cm 두께로 썬 뒤 모서리를 둥글게 깎는다. 대파, 풋고추, 홍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❹ 분량의 재료를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❺ 냄비에 무를 깔고 곤드레를 얹은 후 삼치를 올리고 위에 양념장을 끼얹는다.
❻ 물을 붓고 30분간 조린다.
❼ 삼치에 간이 배도록 조려지면 대파, 풋고추, 홍고추를 넣어 살짝 끓인 뒤 완성한다.
♣ 영양정보
에너지(kcal) | 단백질(g) | 탄수화물(g) | 지질(g) | 나트륨(mg) |
577 | 60 | 67 | 18 | 1,056 |
에너지(kcal) | 단백질(g) | 탄수화물(g) | 지질(g) | 나트륨(mg) |
144 | 15 | 17 | 4 | 264 |
♣ 조리 팁 & 참고
이렇게 사르르 녹는 삼치인지라 회로 먹으면 치아를 사용하지 않고 혀만으로도 즐길 수 있다. 소금구이, 찜, 튀김 등으로 요리해 먹는 삼치는 기름기가 많아 맛이 고소하고 부드럽다.
특히 은백색을 띠고 있는 배 부위의 살이 지방 함량이 많아 최고의 맛으로 친다. 삼치는 살이 약해 숙련된 사람이 아니면 회로 뜨기가 어렵다. 그래서 대개는 살짝 얼려 회를 뜬 뒤 겨자 간장에 찍어 먹는다.
삼치는 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나 EPA, DHA 등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의 생성을 억제해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상온에서 액상인 불포화지방산은 생선 외에 어유(魚油)와 식물성 기름에 많이 들어 있다.
삼치는 회뿐만 아니라 구이나 조림으로도 만들어 먹는다. 이 중 강원도의 특산물인 곤드레나물과 함께 조린 삼치는 그 맛이 특별나다. 엉겅퀴의 일종인 곤드레나물은, 이파리는 노루가 먹고 뿌리는 멧돼지가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이 좋아 곤드레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나물을 먹고 곤드레만드레 취할 정도로 맛과 향이 좋다는 뜻이다. 오래전 먹을 것이 궁하던 시절에는 곤드레나물로 죽을 쒀 먹었다고 한다. 정선 일대가 곤드레나물의 유명 산지로 5월이면 생나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때가 되면 노루와 멧돼지와 사람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바로 곤드레 싸움이다.
생선조림을 할 때 이 곤드레나물을 넣으면 생선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더불어 섬유소도 풍부하게 섭취할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