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력 강화에 고운 피부까지 책임지는, 수삼강회
수삼은 캐내어 아직 마르지 않은 상태의 인삼을 이르는 말이다. 인삼마다 함유된 사포닌의 양과 종류에 차이가 있기는하지만, 모든 삼에서 사포닌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는 차이가 없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적은 수삼으로 다양한 조리를 하여 즐기는 것 역시 산삼과 홍삼 섭취에 못지않게 면역기능을 향상 시키는 데 효과적이다.❶ 수삼은 중간 크기의 것으로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❷ 설탕, 식초, 소금을 잘 섞어 단촛물을 만든다.
❸ 수삼 2뿌리는 4cm 토막으로 잘라서 얇게 돌려 깎아 단촛물에 재운다.
❹ 나머지 수삼은 채 썰고, 대추는 씨를 빼서 채 썬다.
❺ 미나리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식힌다.
❻ 돌려 깎은 수삼에 채 썰어 둔 수삼과 대추를 넣고 돌돌 말아 미나리로 묶는다.
❼ 꿀과 함께 곁들여 낸다.
♣ 영양정보
에너지(kcal) | 단백질(g) | 탄수화물(g) | 지질(g) | 나트륨(mg) |
340 | 11 | 79 | 1 | 852 |
에너지(kcal) | 단백질(g) | 탄수화물(g) | 지질(g) | 나트륨(mg) |
85 | 3 | 20 | 0 | 213 |
♣ 조리 팁 & 참고
‘수삼을 먹으면 35리를 달려도 숨이 차지 않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수삼은 그 효능이 뛰어나다. 실제로 많은 운동선수가 체력과 피로회복을 위해 수삼을 먹는다.
『본초강목』에서도 ‘수삼을 먹으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면역기능이 강화되어 무병장수한다’라고 전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인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saponin)이란 물질의 효능이 밝혀지면서 속설을 넘어 과학의 차원에서 증명되고 있다.
이 사포닌으로 에너지를 증가시켜 원기를 회복하고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인삼을 생것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조리 시에는 사포닌의 변화율이 비교적 낮아 안정되는 90℃ 이하에서 오랫동안 가열하는 것이 좋다.
수삼은 피부미용에도 좋다. 조선 최고의 미인으로 투명하고 고운 피부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는 황진이가 즐겨 마신 차가 바로 수삼차이다. 황진이는 이 수삼의 잎을 말려서 사시사철 차로 마셨다고 한다.
비단 황진이뿐 아니라 궁녀들도 수삼 물에 목욕을 했고 여염집 아낙들은 화장에 사용하는 분에 이것을 섞어서 얼굴에 광채를 냈다고 한다. 이러한 뛰어난 효능을 지닌 수삼으로 만든 수삼강회는 한국을 대표할 만한 건강 음식으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