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의 담백함이 입안 가득, 산채비빔밥
돌솥비빔밥과 함께 한국 음식의 특별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으로 산채비빔밥이 있다. 산이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예로 부터 산나물이 자연스럽게 대중화된 우리나라에서 산채비빔밥은 한국 고유의 특성과 맛을 지닌 음식이다.
산채비빔밥은 주재료가 동물성이 배제된 천연 야생 나물이라는 점에서 요즘의 웰빙 트렌드 추세와 잘 맞으며, 불교문화를 기반으로 한 사찰음식과도 맥을 같이한다.
쌀 360g, 물 470ml, 취나물 160g, 도라지 120g, 삶은 고사리 120g, 건표고버섯 10g, 숙주 120g, 달걀 50g,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국간장 2작은술, 간장 1/2작은술, 소금 1/2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큰술, 설탕 약간, 식용유 약간
[약고추장] 고추장 3큰술, 다진 우둔살 20g, 물 2큰술, 설탕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적당량
❶ 쌀은 깨끗이 씻어 30분 정도 불린 후 분량의 물을 넣고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는다.
❷ 취나물은 삶아 건져 찬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낸 후 물기를 빼고 소금, 다진 파,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에 양념한 뒤 팬에 식용유를 둘러 볶는다.
❸ 도라지는 소금으로 주물러 물에 담가 쓴맛을 빼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 헹군 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소금, 다진 파, 다진 마늘과 볶은 다음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무친다.
❹ 고사리는 국간장, 다진 파,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으로 양념한 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볶는다.
❺ 숙주는 다듬어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물기를 짠 후 소금, 참기름으로 양념한다.
❻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기둥을 떼고 곱게 채 썰어(5×0.2×0.2cm) 간장, 설탕, 다진 파,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양념하여 볶는다.
❼ 달걀은 황백지단으로 부쳐 채 썬다.
❽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다진 우둔살을 넣어 완전히 익힌 뒤 고추장을 넣어 볶다가 물을 넣고 풀어 준다. 분량의 설탕과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마무리한다.
❾ 그릇에 밥을 담고 준비된 취나물, 도라지, 고사리, 숙주, 표고버섯을 색깔별로 맞춰 담아 채 썬 지단과 고명을 얹고 고추장을 곁들인다.
♣ 영양정보
에너지(kcal) | 단백질(g) | 탄수화물(g) | 지질(g) | 나트륨(mg) |
1,833 | 52 | 355 | 41 | 1,699 |
에너지(kcal) | 단백질(g) | 탄수화물(g) | 지질(g) | 나트륨(mg) |
458 | 13 | 89 | 10 | 425 |
♣ 조리 팁 & 참고
산채가 주재료인 음식의 정수로는 단연 사찰 음식을 꼽을 수 있다. 절에서 밥을 먹어 본 사람이라면 그 맛의 담백함과 깔끔함을 잊지 못한다. 맛에 둔한 사람도 인공 조미료를 쓰지 않았음을 알 수 있으며, 그 깊고 은은한 맛에 반하게 된다.
칠보화반이라는 명칭처럼 잘 차려진 전통 비빔밥이 곱게 단장한 새색시처럼 현란한 색채의 조화로 마음을 끈다면, 산채비빔밥은 담백하고 세파에 오염되지 않은 소박한, 그러나 내면의 깊이가 있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여염집 처녀의 미를 보여 준다고 하겠다.
음식이 신체는 물론 정신의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과 함께 현대인은 점점 더 자연과 가까운 음식을 찾고 있다. 사찰 음식이 널리 알려지면서 산채비빔밥을 찾아 식도락 여행을 떠나는 모습도 흔히 볼 수있다.
산채비빔밥은 여러 가지 산나물을 넣어 만들기 때문에 섬유소가 풍부하다. 채소 섭취가 부족하여 만성질환의 위험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건강식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