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삭하게 씹히는 신선한 나물 요리, 콩나물무침
우리가 가장 흔하게 먹는 음식중의 하나가 나물이다. 원래 나물은 채소나 산나물, 들나물, 뿌리 등을 통틀어 일컫거나, 그것들 을 갖은 양념에 무친 반찬을 말한다. 즉 콩나물은 콩에서 나온 뿌리라고 할수도 있고, 무친 반찬 이라고 할수 도 있다.
콩나물 200g, 소금 약간, 물 100ml
[양념] 소금 4g, 다진 대파 12g, 다진 마늘 6g, 참기름 4ml, 깨소금 3g
❶ 콩나물은 뿌리를 다듬어 깨끗이 손질한다.
❷ 소금을 약간 넣은 물 1/2컵을 냄비에 끓이다가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아예 열거나 닫은 채로 삶아 건져 내서 물기를 뺀다.
❸ 소금, 다진 파,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양념을 만든다.
❹ 콩나물에 양념을 섞어 무친다.
♣ 영양정보
에너지(kcal) | 단백질(g) | 탄수화물(g) | 지질(g) | 나트륨(mg) |
161 | 11 | 10 | 12 | 1,020 |
에너지(kcal) | 단백질(g) | 탄수화물(g) | 지질(g) | 나트륨(mg) |
40 | 3 | 3 | 3 | 255 |
♣ 조리 팁 & 참고
콩나물이란 콩에 광선을 쬐지 않고 발아시켜 어느 정도 성장시킨 것을 말한다. 콩나물은 신선함과 씹는 맛이 좋아 국 또는 찌개에 넣거나 콩나물무침을 하여 오랫동안 즐겨 먹어 왔던 우리 민족 고유의 식품이다. 세계적으로 숙주를 먹는 민족은 많아도 콩나물을 먹는 경우는 드물다.
콩 자체에도 많은 영양소가 들어 있지만 콩이 발아하여 콩나물이 되면 콩 자체에는 거의 없던 비타민 C가 많아진다. 따라서 콩나물은 단백질과 지방질뿐만 아니라 비타민 B1, B2, 아스코르브산ascorbic acid(비타민 C)의 함유량이 높아 영양도 우수한 식품이다.
채소가 부족한 겨울이나 햇빛이 없는 상황에서도 이러한 콩나물을 재배하여 비타민 C를 보충할 수 있다.
콩나물은 숙취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 또한 풍부하여 콩나물해장국을 비롯해 다양한 찌개나 탕, 찜 등의 주요 식재료로 사용되는데 그중 콩나물무침만큼 자주 찾는 반찬도 드물다. 콩나물무침은 우리의 고유한 나물 요리의 최고 주자라 할 만하다.
나물 중 특히 도라지, 시금치, 고사리를 3색 나물이라고 하여 명절이나 제사상에 자주 올린다. 육류가 부족하던 시절, 나물은 청렴한 생활을 대변하는 동시에 굶주림을 상징하기도 했다.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서민들은 나물을 뜯어 약간의 곡류와 함께 끓여 나물죽을 만들어 먹었다.
정약용은 백성들이 흉년에 쑥을 캐러 산에 올라가는 것을 보고‘다북쑥을 캐다’라는 가슴 아픈 시를 남기기도 했다. 나물은 이처럼 입맛을 돋우는 향기로운 음식이면서 한편으로는 청렴함의 상징인 동시에 눈물 어린 굶주림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러나 영양 부족보다 오히려 영양 과잉이 문제가 되고 있는 현대인에게 나물 요리는 이제 가장 권장할 만한 건강식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