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드러운 쌀가루 속에 고소한 콩, 콩버무리
우리 민족은 언제부터 떡을 먹었을까? 아마도 삼국이 성립되기 이전인 부족국가 시대부터 떡을 만들어 먹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떡의 주재료인 곡물이 생산되었으며, 떡을 만드는데 필요한 갈돌과 시루 같은 유물이 출토 되었기 때문이다.
❶ 강낭콩, 완두, 검은콩 등 다양한 콩을 준비해 물에 담가 충분히 불린다.
❷ 넓은 그릇에 쌀가루를 담고 콩을 넣어 버무린 뒤 설탕과 소금을 고루 섞는다.
❸ 찜통에 면 보자기를 깔고 김이 오른 후 15~20분간 찐다.
♣ 영양정보
에너지(kcal) | 단백질(g) | 탄수화물(g) | 지질(g) | 나트륨(mg) |
2,927 | 104 | 567 | 28 | 1,700 |
에너지(kcal) | 단백질(g) | 탄수화물(g) | 지질(g) | 나트륨(mg) |
293 | 10 | 57 | 3 | 170 |
♣ 조리 팁 & 참고
고대 유물에서 양쪽에 손잡이가 있고 바닥에 구멍이 있는 시루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선조들이 일찍이 시루에 곡물 가루를 찐 음식을 만들어 먹었음을 알 수 있다.
떡은 떡시루의 등장 시기인 청동기 시대 또는 초기 철기 시대에 등장하여 각종 행사의 절식으로 사용되는 한국 고유의 전통 음식으로서 주식을 대용하는 음식이 되었다.
예부터 콩을 떡의 부재료로 사용한 찰시루떡, 콩인절미 등이 있었으며, 그중에 불린 콩을 쌀가루와 혼합하여 찐 콩버무리는 함경도의 향토 음식이었다.
무리떡이라는 것도 있는데 무리떡은 설기떡(백설기)의 다른 말로 쌀가루, 쑥, 밤, 콩, 대추 등을 섞어서 찌는 떡이다. 1913년의 『조선요리제법』에는 쑥버무리만이 기록되어 있으나 그 이전부터 여러 가지 재료를 첨가하여 다양한 버무리를 만들어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쌀가루에 불린 콩을 넣어 시루에 찌면 쌀에 부족한 단백질을 콩으로 보충할 수 있어 영양 면에서도 이상적이다. 쌀가루로 부드럽게 쪄내면 씹기에도 좋고 부드러워 소화가 잘되는 장점도 있다. 딱딱한 콩을 쉽게 먹을수 있게 만든 쌀케이크를 한국적인 디저트로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