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닭 + 옻나무
예로부터 몸이 차고 아랫배가 냉할 때, 양기가 약한 사람의 보약으로 닭과 옻을 넣고 죽을 끓여 먹는다. 옻의 성분인 ‘플라보노이드’와 ‘우루시올’은 암세포 전이를 억제하는 항암효과가 뛰어나며 한방에서는 옻나무 잔액을 채취해 자연건조된 것을 건칠이라 부르는데 이는 숙취해소, 간 기능을 강화, 혈액순환 촉진 등 다양한 약리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황도연의 ‘방약하편’이나 허준의 ‘동의보감’을 보면 옻이 따뜻한 성질과 신맛을 지니고 있어 어혈과 적취를 풀어주고 장을 잘 통하게 하여 기생충을 죽이며 피로를 다스려주는 효능이 있으나 독을 지니고 있다고 나와 있다.
이렇게 효능이 뛰어난 옻이지만 알러지를 일으키는 독성이 있으므로 사람에 따라 옻을 타는 경우가 있는데 옻의 독성을 중화시키면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옻의 중화능력이 있는 닭과 함께 삶아 옻닭을 만들면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하게 옻을 섭취할 수 있는데 옻의 독으로 인한 위장의 손실을 막아주고 옻의 효능을 높일 수 있다. 또 옻닭에 넣는 찹쌀은 제독 작용을 해 옻독의 영향을 크게 줄여준다. 또한 옻닭은 강장강정 효과가 뛰어난데 닭의 내장을 제거하고 뱃속에 옻나무 껍질을 넣어 삼계탕을 끓었듯이 푹 끓여먹으면 훌륭한 건강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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