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유 + 쌀
우유는 유우(乳牛)의 유선으로부터 분비되는 액체로 특유한 향기와 감미를 가진다. 어린동물의 양육에 필요한 여러 가지 영양소가 들어 있으므로 영양가치가 높은 식품이다. 인류가 동물의 유즙을 식용으로 시작한 것은 약 10,000년 전 야수를 가축화하면서부터 인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유를 4세기경부터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반대중은 먹지 못한 아주 귀한 식품이었다. 쌀을 갈아 우유를 넣고 쑨 죽인 타락죽은 궁중에서 보양음식으로 마련했다고 한다.
우유에는 수분,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 등 일반 영양적 성분 외에도 효소, 색소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우유에는 생체조절 기능을 높이는 기능성 성분들도 함유 되어 있다. 우유 100g 중에는 100~105mg의 수용성 칼슘을 함유하고 이는 흡수되기 쉬운 칼슘원의 상태로 존재한다. 칼슘의 1일 권장량은 성인의 경우 700mg 이므로 하루에 우유 3컵 정도를 마시면 충분하다. 유당 성분을 함유하는 우유는 장내의 유산균 증식을 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변비를 해소 시켜 주기도 한다. 우유속의 당질인 갈락토오즈는 단당류로 두뇌발달을 도울 뿐 만 아니라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우유의 여러 가지 성분 중에서 지질은 가장 소화 흡수가 잘되는 성분이다.
그러나 소화력이 저하된 노인이나 환자에게는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우유의 성분을 모두 흡수 시킬 수 있는 좋은 조리법으로 쌀과 우유를 섞어 죽을 끓이는 방법을 들 수 있다. 우유죽을 끓이면 우유안의 비타민의 손실이 염려가 되지만 죽을 끓일 때 다양한 녹색채소를 넣어 끓이면 보완 할 수 있다. 쌀은 비교적 영양성분이 부족하지 않지만 비타민A, B2 는 부족하다. 쌀이 가지고 있지 않은 성분을 보충 해 줄 수 있는 것이 우유이므로 쌀에 우유를 넣어 죽을 만들면 영양상의 조화를 가져올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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