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이 + 콩가루
냉이는 초봄에 봄기운과 함께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을 보충하기에 가장 좋은 식품이다. 성질은 너무 차지도 너무 따뜻하지도 않으며 단맛이 있다. 냉이는 우리나라 전 지역에 골고루 분포하는데 잎과 뿌리를 채취하여 식용한다. 겨자과에 속하는 월년초로 채소 가운데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다. 또 비타민 A와 비타민 C는 야채채소로서는 많은 편이다.
하지만 냉이가 가지는 독특한 향 때문에 날것으로 먹는 것보다는 국이나 나물로 해먹는데 이때 열에 약한 비타민 B1이나 C가 파괴된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우리의 조상들은 냉이국을 끓일 때 쌀뜨물과 날콩가루를 이용하였다. 냉이국에 쌀뜨물을 넣으면 더욱 구수하고 냉이에 날콩가루을 묻혀 국에 넣으면 콩가루의 단백질과 지질이 냉이 표면을 보호하여 파괴되기 쉬운 비타민B1 이나 C의 손실이 적게 된다.
또한 냉이가 가지는 식이성 섬유는 변의 배설량을 증가시키고 장내의 유용균 활동을 돕고 콜레스테롤을 흡착 배설하는 작용이 있어 심장병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 겨울내내 움추렸던 우리 몸에 생기를 줄 수 있는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한 냉이 된장국을 끓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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