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함으로 봄소식을 먼저 전하는 대표 봄나물
쌉쌀한 맛과 특유의 향긋한 향이 있는 냉이는 봄의 대표적인 식재료이다. 들판이나 논둑, 밭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냉이를 채취하기도 하고, 밭이나 하우스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냉이는 잎과 줄기, 뿌리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 식물로 봄에 캐서 무침, 국, 전 등을 만들어 먹는다. 냉이의 원산지인 유럽에서는 어린 냉이 잎을 샐러드로 먹거나 음식의 향을 돋우는 허브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주로 약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냉이는 알칼리성 채소로 입맛을 돋워주고,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이다. 냉이는 늦겨울이나 이른 봄부터 먹기 시작하는데 겨울이 추울수록 뿌리에서 나는 냉이 특유의 향이 더 강해지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시설 재배가 늘면서 사시사철 냉이를 먹을 수 있게 되었지만, 이른 봄 야생에서 나오는 냉이가 향이 가장 좋다. 냉이의 연 생산량의 70~80%는 3월경에 출하된다.
♣ 몸에 활력을 주는 냉이의 영양
냉이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물이다. 비타민A, B₁, C가 풍부해 원기를 돋우고, 피로 회복 및 춘곤증에 좋다. 칼슘, 칼륨, 인, 철 등 무기질 성분도 다양한데, 지혈과 산후출혈 등에 처방하는 약재로 사용되며, 간과 눈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진한 향의 싱싱한 냉이 고르는 법
냉이는 잎과 줄기가 작고 부드러운 어린 것이 맛있다. 냉이 특유의 향을 내는 뿌리는 너무 단단하지 않고, 잔털이 적은 것을 골라야 한다. 신선한 냉이는 뿌리가 곧고 희며 잘랐을 때 단면에 수분감이 느껴진다. 뿌리가 누르스름하다면 수확한 지 오래되어 수분이 마른 것이다. 잎은 선명하고 진한 녹색이며 시든 것이 없고, 모양이 바른 것, 특유의 향이 진하게 나는 것이 좋다.
♣ 봄 입맛 돋우는 냉이 손질법
냉이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 흙을 제거한 뒤 냉이의 잔뿌리를 칼로 살살 긁어낸다. 냉이는 뿌리와 잎을 통째로 사용하므로 세심한 손질이 필요한데, 뿌리와 잎 사이의 거뭇한 부분을 특히 신경 써서 긁어낸다. 그후 시든 잎을 떼어내고 30분 정도 물에 담가둔다. 물에 젖은 흙이 가라앉으면 물을 버려내고, 흐르는 물에 헹궈서 마무리하면 깨끗하게 냉이를 손질할 수 있다.
♣ 영양 손실 막아주는 냉이 보관방법
냉이는 구입 즉시 요리해 먹는 것이 가장 좋은데, 손질해서 보관해도 며칠이 지나면 잎이 상하거나 물러질 수 있고, 향이 날아가기 때문이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흙이 묻은 상태에서 키친타월로 잘 싸서 비닐 팩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풍미와 영양은 다소 감소하지만, 데친 것을 썰어 냉동 보관해 두었다가 찌개에 넣어도 향미를 느낄 수 있다.
♣ 음식궁합
단백질 함량이 높은 냉이는 날콩가루와 함께 조리하면 영양이 우수한 음식이 된다. 냉이밥, 냉이튀김, 돼지고기를 넣은 냉이 만두로 즐겨도 좋다.
<냉이된장국>
냉이 건강식, 외식업소 활용
구분 |
메뉴 |
밥·국·탕·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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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밥, 생냉이 바지락국, 냉이백합탕면, 냉이버섯떡국, 냉이뭇국, 생된장찌개 등 찌개의 부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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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채·냉채·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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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된장무침, 초고추장냉이생채, 참나물냉이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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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전·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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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계란볶음, 냉이청국장볶음, 냉이두부선, 냉이장떡, 생냉이 조갯살튀김, 냉이쌀가루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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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림·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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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치냉이조림, 콩가루냉이찜, 냉이조개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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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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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겉절이, 생냉이김치, 생냉이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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