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선회 + 생강
흔히 생선회를 먹은 다음 심하게 토하고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장염 비브리오균이 묻어 있어 식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콜레라균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오열, 발열 등의 전신증상, 복통, 구토, 설사, 홍반 등의 증세를 나타낸다. 그래서 이런 토사곽란을 막기 위해 예로부터 생선회를 먹을 때 생강 채친 것을 곁들여 먹었다.
생강은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하고 위장의 운동을 촉진하는 성분이 있어 식욕을 좋게 할 뿐 아니라, 디아스타제와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 있어 생선회 등의 소화를 돕고 생강의 향미성분은 소화기관에서의 소화흡수를 돕는 효능도 있다. 또한 생강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에 대해 살균, 항균 작용이 뛰어나다.
생강의 맵싸한 성분은 진저롤과 쇼가올이 주성분이며 향기 성분은 여러 가지 정유 성분인데 이 정유들이 매운 성분과 어울려 티푸스균이나 콜레라균 등 세균에 대한 살균력을 나타내는 것이다. 특히 진저롤과 쇼가올은 여러 가지 병원성 균에 대해 강한 살균작용이 있다. 따라서 생선회를 먹을 때 생강 채썬 것을 함께 먹게 되면 생선의 비린내도 어느 정도 제거가 되고 살균작용도 뛰어나므로 세균성 식중독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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