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료 및 분량
찹쌀 1 kg, 누룩 200g, 국화 20g, 끓여 식힌 물 1.2 리터
♣ 만드는 방법
1. 쌀은 깨끗이 씻어 5시간 이상 물에 담근다.
2. 물에 담근 쌀을 1시간 정도 물을 뺀다.
3. 김이 오른 찜기에 쌀을 넣고 40분간 찐다.
4. 식힌 고두밥과 누룩 국화를 넣고 빚어 소독한 항아리에 담는다.
5. 23~25도 사이의 온도에서 10~15일간 발효시킨다.
6. 발효가 끝난 술은 용수(전통주를 거르는 대나무통 모양의 도구)를 박아 하루 정도 두었다가 가운데 맑은 술이 고이면 채주한다.
♣ 국화주 이야기
‘오랫동안 복용하면 혈기가 좋고 몸을 가볍게 하며 쉬 늙지 않는다. 위장을 평안케 하고 오장을 도우며 사지를 고르게 한다. 감기, 두통, 현기증에도 유효하다’ 중국 명나라 시대 이시진(李時珍, 1518∼1593)이 약학서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적은 국화의 효능이다.
국화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가을 꽃 가운데 하나다. 보기에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약용 효과도 있는 꽃이며 국화전, 국화주 등 음식으로도 사랑 받아왔다.
조선 후기 연중 행사와 풍속을 정리한 세시풍속집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음력) 9월 9일 중양절(重陽節)에는 국화로 만든 떡과 술 등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국화주는 몸이 가벼워지고 정신이 맑아지는 청혈해독(淸血解毒)과 말초 혈관 확장의 효능이 있어 예부터 ‘장수주(長壽酒)’로 사랑 받아왔다. 말린 감국으로 발효시켜 담근 국화주는 한 모금 머금으면 새콤한 맛과 은은한 국화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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