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바르디아주는 쌀이 흔한 지방으로 수프나 리소토도 쌀을 주재료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지방의 치즈로는 로비올라, 스트라키노, 탈레조 치즈, 고르곤졸라 등이 있으며, 대개 작은 마을의 이름을 딴 것이다.
롬바르디아는 넓은 방목지로 유명한 고장이었으므로 사육하는 소의 마릿수가 많아 일찍이 치즈를 이용한 식단이 널리 퍼졌다. 그 때문에 버터나 크림 종류도 많이 쓴다. 베르가모나 브레시아 일대에서는 옥수수가루나 밤가루로 만드는 죽의 일종인 폴렌타가 흔하다.
수프류가 널리 수용되는 이유는 노동자가 많아서 식사에 드는 수고를 덜기 위해서이다. 만토바에서는 라비올리의 일종으로 호박으로 채워 만드는 토르텔리 디 추카(tortelli di zucca)가 알려져 있으며, 이것은 칠면조 안에 버터나 다른 재료를 넣고 만드는 수프 요리를 곁들여 먹는다.
밀라노에서는 쉽고 빠르게 요리해먹을 수 있는 코토레타가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으로 그 간편함 덕분에 널리 쓰인다. 라틴 아메리카로도 전파돼 영감을 준 요리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