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티노알토아디제주는 트리엔트 공의회가 열렸을 정도로 가톨릭교회 문화의 중심지로서 대체로 간결하고 소박한 교회 요리가 발달했다. 한때 합스부르크 제국의 지배도 받았었기 때문에 슬라브족이나 오스트리아, 헝가리의 영향도 많이 가미됐다.
그래서 북부 지역의 제1언어는 독일어인 지방도 있으며 가족경영 소규모 포도주 주조장이 많다. 반면에 남부 지역은 대규모 주조장이 많이 분포하며 이탈리아어가 제1언어 이다. 이탈리아산 포도주의 6%가 이 지역에서 생산된다.
폴렌타(POLENTA)가 매우 흔한 음식으로 옥수수 가루 대신 혹은 옥수수 가루와 함께 감자나 밀을 첨가하며 버섯과 닭고기 등도 넣는다. 헝가리 요리로 유명한 구야시는 주말에 자주 먹는 음식이다.
돼지비계로 만든 기름인 라드를 많이 사용하며 독일식 양배추 요리인 사워크라우트도 흔한데 이곳에서는 “크라우티”(crauti)라고 부른다. 뇨끼를 요리할 때 감자 대신 리코타 치즈를 넣어 조리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