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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20. 세 나라의 음식문화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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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민족음식의 자랑과 외래음식의 수용

“내 집 음식 만한 것이 없다”는 말과 아울러 “어머니가 만들어 준 음식이 가장 맛있다”라는 말이 있다. 크게 보면 민족 음식도 마찬가지이다. 외래문화에서 시작되는 문화 이질감은 음식의 문화에도 큰 차이를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외식문화는 서로의 장점을 배우며 서로의 매력을 한껏 쁨내고 있다. 오래 세월 안에 한국, 중국, 일본음식이 자기의 조상의 지혜를 전승하면서 이웃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지금의 독특한 민족음식과 외래음식 문화를 발전해 왔다.

그래서 이런 조상의 지혜를 감추고 있는 민족음식은 물론 제일 자기 입에 맞는 것이며, 외래음식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자국민의 입에 맞추기 위해 변화시켜서 병용했다. 특히 최근에는 국제화시대에 나라간의 서로 교류가 많아져 이런 경향이 더 두드러졌다.

자기 조상의 지혜가 담긴 전통 음식문화를 전승하고 자랑함과 동시에 유입된 외래 음식문화도 자기네 식문화로 만들머 발전시킨다. 이 것은 음식문화가 국제사회에 들어가는 길이다. 이 장에서는 세 나라의 외래 음식문화에 대한 수용 또는 병용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5.1 한국의 외래 음식문화 수용 • 병용 상황

한국은 민족음식을 자랑하면서 외식문화를 잘 병용하는 나라이다. 양식이나 중식을 김처와 같이 먹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김치는 한국인에게는 끼니마다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음식이다. 임진왜란 때 고추가 들어와 이 때부터 고추룹 사용하여 지금과 같은 김치를 담그게 되었다.

단순한 절임 상태에서 고추, 파, 마늘, 생강과 같은 양념과 젓같 둥 각증 해물들을 함께 사용하여, 오늘날 100여종이 넘는 다양한 종류로 발전하여 한민족 식생활 가운데 불가결의 부분을 차지하는 김치는 한국인의 자랑스러운 민족음식이다.

김치가 항암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밝혀진 후에 세계에서 김치 붐이 불었다. 김치의 주재료로 이용되는 배추 등의 채소는 대장암을 예방해 주고, 김치의 재료로 꼭 들어가는 마늘도 위암을 예방해 준다. 한국은 외래음식을 받아들이면서도 김치문화를 지키고 있다.

한국의 레스토랑이나, 중국식당, 일본식당 어느 식당에서나 외국음식을 먹으면서 김치를 같이 먹는 풍경을 볼 수 있다. 김장도 세계에 둘이 없는 한국의 독특한 저장방법이다.

김치로 햄버거, 샌드위치, 과자, 파전, 만두, 스시 둥 다양한 움식을 만들어 내는 것 역시 한국의 외래 음식문화와 전통 음식문화 융합의 독특한 방법이다. 이렇게 토양 음식과 결합한 외래 음식은 한국이 자국의 민족 음식을 사랑하며 이를 바탕으로 외래음식문화를 합리적으로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진술한 바와 같이 중국의 탕수육과 자장면은 중국의 요리의 개념을 받아둘여 한국사람의 업에 맞춰서 새로 개발한 한국식 중국요리이다. 이런 한국식 중국요리는 벌써 한국사람의 생활 안에 뿌러를 내리고 한국의 일상생활에도 밀접한 관계롤 맺고 있다.

또 정갈하고 신선한 맛이 특징인 사시미, 도시락, 초밥, 냄비요리, 튀김, 스키야시, 샤부샤부, 면류(우동, 소바)등의 일본음식은 한국에서 외식 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동, 라면, 우동, 벤토, 와리바시, 소바 등의 일본단어는 한국식생활에 자리 잡은 일본음식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더구나 최근에는 샤브샤브 요리가 일종의 유행처럼 번져 많은 한식당에서 맛볼 수 있게 되었다.

그밖에 한국의 외식문화에서 눈에 띄는 점으로 차보다 커피가 더 보편적인 점을 들 수 있다. 한국에서는 어디서나 종이컵을 들고 커피롤 마시며 담소틀 나누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밥을 먹은 후에는 대개 커피를 마신다. 커피뿐만 아니라 돈까스, 피자 등의 양식도 보편화되었다.

배달 주문하여 먹는 이들 음식에는 물론 김치나, 단무지 같은 것이 곁들여진다. 이러한 외식문화 또한 한국민족 음식문화와 어우러져 또 하나의 한국형 음식 문화를 만들고 있다.

5.2 중국의 외래 음식문화 수용 • 병용 상황

중국은 대중화사상(大中華思想)이 강한데, 이 점은 음식을 통해 나타난다. 중국의 역사와 지러는 국민성에 영향을 끼쳤다. 장구한 역사 속에서 그돌은 내란을 비롯해 이민족의 침입을 많이 당했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쉽게 마음을 내어 주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거의 만년 가까이 지배 위치에 있었던 지배계층은 귀족 의식, 예의 의식, 중화사상, 인내력, 절개롤 중시하는 편이고, 전제정치하에서 시달리던 피지배 계층은 농사나 자신들의 앞날을 전적으로 황제나 그들을 다스리는 관리들에게 의존하여 소극적이고 체념적인 성향을 지닌다.

중화사상이라는 말은『삼국지』에서 처음 나타났다. 과거의 한족은 이 사상을 통해 자기 민족의 우월성을 자랑해 왔다. 중화사상을 바탕으로 자긍심이 매우 강하다. 역사적 배경에 따라 명분을 중시하고 체면을 중시하는 사상이 널리 유포되었다.

이런 “대중화사상”은 음식문화에도 반영되었다. 오랜 동안 중국 음식 문화는 이웃나라에게 큰 영향을 주었고 특히 한국과 일본으로 유입되었지만 역으로 타국의 음식문화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본의 찬 음식이나 서양의 패스트푸드에 대한 거부감은 특히 강하여 자기 음식만 보고 자만하면서 살아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햄버거률 비롯하여 일본식 생선회가 빠른 속도로 중국인 외식문화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개혁개방에 따른 ‘외식붐’에서 비롯된다. 중국사람들도 중화요리와 색다른 외래 음식문화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다.

‘맥다앙로우 한보우바우(麥當勞 漢堡包)’, 즉 맥도날드 햄버거가 대중화되었고,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의 대도시에는 일본의 회전 스시 요리점, 라면 요리점, 심지어 일본의 술집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그런데 재미었게도 맥다앙로우(寥當勞, 맥도날드 행버거), 컨더지(嘗德基,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와 같은 페스트푸드점에서조차 “중국식 식문화”를 마음껏 즐긴다. 휴일에는 온가족이 총출동해서 시킬 수 있는 대로 전부 시켜서 가능하면 천천히 먹는 방식이다.

중국의 한국요리는 원래 복방에서 거주한 조선족만이 먹었던 것인데, 최근에는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중국인들 사이에 한국의 의식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음식도 인기가 높아졌다.

게다가 김치의 과학 효과가 밝혀져 기름진 음식을 잘 먹는 중국사람도 맛이 색다른 건강 발효식 김치에 주목하게 되었다. 최근에 “사스에 안 걸리려면 김치롤 많이 덕는 것이 좋다”라고 해서 한국의 김치는 중국 시장에 나오자마자 바로 매진되고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므로 앞으로 한국음식이 중국사람에 입에 맞도록 조금만 변형되면 대중화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중국도 국제화에 따라서 “대중화사상”에서 벗어나 외래 음식 문화 수입은 물론 자국 음식문화 개선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5.3 일본의 외래음식문화 수용 • 병용 상황

일본은 다른 문화의 것을 자기 것으로 번화시켜 흡수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일본문화는 적응력이 강한 문화다. 자문화의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그 자체의 탄력이 뛰어나 시대에 순응하기 쉬운 다변성을 가진 문화이다. 이런 이유에서 일본문화를 “수용의 문화”라고 한다.

음식문화도 다른 나라 음식문화률 수용 병용하면서 자기의 일부분으로 소화해 내었다. 여기서 일본의 대단한 점은 모방을 하되 그대로가 아니라 일본식으로 걸러 더 좋은 것으로 만들어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물론 어것은 지리적으로 타 지역의 문화를 쉽게 받아돌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일본은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음식을 받아들여 일본화 시키는데 놀라운 실력을 가건 민족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수용의 문화를 고찰을 위해 일본 음식문화 발전 역사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일본 음식문화는 오랜 역사 중에서 중국의 불교사상을 받아 독특한 세이신(精進) 요리와 가이세키(懷石) 요리로 발전시켰다. 그 후에 개국과 함께 시작된 메이지 시대에는 구미의 음식이 급격히 유입되어 일본의 전통적 음식생활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윽식도 허용되고, 정부의 장려로 ‘규나베(牛鍋 : 쇠고기 전골)’가 유행한다. 때를 같이 하여 일본과 서양식 요리의 절층형도 속속 등장하게 된다. 작은 상에 일인분 만 차리는 ‘메이메이젠(銘銘膳)’에서 여럿이 함께 먹는 ‘차부다이(卓祗臺)’ 와 식탁으로 식생활 환경도 크게 변하게 된다.

전후 미국에서 들어온 탈지분유와 밀가루가 무상으로 보급되면서 학교급식이 시작되었으며, 이와 함께 1955년경부터 시작된 고도경제성장으로 일반 서민의 식탁에도 구미형 음식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또 앞에서 진술한 것처럼 일본의 기무치는 원래 아사츠케(浅漬け : 일종의 겉절이)와 비슷한 형태의 발효가 안된 김치였다.

94년 한국식의 김치붐이 일본을 휩쓸어서 일본도 한국 김치의 발효효과에 관심이 높아져 자국의 아사츠케를 연구개발해서 한국식 김치와 비슷한 일본식 기무치로 발전시켜 이제는 인기가 높은 대중화음식중의 하나로 정착하게 되었다.

지금 일본에 가면 편의점 크기가 작든 크든 상관없이 어느 곳에서나 기무치를 발견할 수 있다. 기무치는 한국의 김치와 비슷하면서도 일본인의 입맛에 맞춰서 개발하여 그런 발효과정도 틀리고 맛도 틀린다. 민족음식을 키운 토앙이 틀리기 때문이다.

또 최근 일본에는 이탈리아 요리나 프랑스 요리의 대중화로 인해 전문점이 많이 늘어났다. 전 세계 소물리에(프랑스요리점에 와인만 담당하는 사람)들의 실력을 겨부는 소물리에 세계 경연대회에서 요즘은 와인의 본 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을 제치고 일본의 소물리에 우승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상의 예에서 일본의 음식문화의 대표적인 특징이 수용의 문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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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출처 •중앙대학교 대학원 •홍익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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