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장수제비 (충청 영선사) 레시피
[주재료] 반죽 (밀가루 2C, 생강가루 1t, 물 ½컵) 채수 (물 7컵, 가죽 5줄기, 무말랭이 10g, 건표고버섯 3개)
[부재료] 감자 2개, 애호박 ½개
[양념] 간장 2T
[양념장] 풋고추 1개, 고춧가루 2T, 간장 2T, 참기름 1T, 깨소금 2T
♣ 조리방법
1. 풋고추는 곱게 다지고 애호박은 채를 썰어준다.
2. 감자는 3등분하여 크게 썰어둔다.
3. 밀가루에 생강가루, 물을 넣고 반죽하여 2~3시간 숙성시켜준다.
4. 물에 가죽, 무말랭이, 건표고, 감자를 넣고 채수를 끓여준다.
5. 양념장 재료를 분량대로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둔다.
6. 반죽해둔 밀가루 반죽은 홍두께로 얇고 크게 밀어준다.
7. 채수에서 무말랭이, 표고버섯은 건져내고. 가죽은 가늘게 찢어 다시 넣어 준 후 간장으로 간을 해준다.
8. 감자가 다 익었을 때 밀가루 반죽을 넓게 펴서 찢어 넣어준다.
9. 채 썰은 호박을 넣고 다시 한 번 끓여 완성한다.
* 국물에 가죽을 많이 넣으면 스님들이 좋아하신다.
* 양념간장에 풋고추 대신 삭힌 고추를 넣기도 한다. 밀의 향을 즐기기 위해서 양념장을 넣지 않고 먹어도 좋다.
♣ 조리 팁 & 참고
영선사는 대전시에 위치하는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 사찰음식 특화 사찰이다. 은사 성관스님부터 주지 현도스님, 총무 법송스님에게 공양간의 음식솜씨가 이어져서 지금까지 맥을 이어가고 있다. 영선사의 대표 사찰국수로는 종이장수제비와 송이칼국수가 있다.
영선사에서 수제비를 만들 때는 채수를 먼저 끓여 놓으면 큰 스님이 수제비를 뜯어 넣으신다. 수제비는 두께가 얇아 금방 불기 때문에 조리 후 바로 먹어야한다. 영선사 홍두깨수제비의 특징은 밀가루에 생강 가루를 넣어 반죽하는 것이다.
가을 철 전분 성분이 많은 생강을 갈은 후 꼭 짜서 두면 아래에 고인 생강 전분을 말려 생강 가루를 만들어 준다. 또는 생강을 얇게 저며 한 장 한 장 말려서 사용하기도 한다. 수제비 반죽에 생강을 넣어야 밀가루, 생강, 호박, 가죽의 맛이 잘 어우러지고 깊은 맛을 낸다.
밀가루 반죽은 여름철 날씨의 경우 2~3 시간을 숙성 시켜줘야 반죽의 맛이 좋아진다. 수제비에 넣는 감자는 퉁퉁 크게 썰어주고, 풋고추는 곱게 다져 간장, 깨소금을 넣어 양념간장을 만들어 준다. 송이 칼국수는 영선사 예전 주지스님부터, 최소 100년 전부터 드시던 칼국수이다.
영선사에서는 송이버섯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제철에 송이를 건조하거나 냉동하여 보관하여 둔다. 가을 송이버섯도 좋지만, 여름 송이 (6월, 장마철에 끝나고 나면 나옴)도 맛있다. 이 여름 송이버섯은 둥근 애호박과 가장 잘 어울린다.
♣ 영양소 함량 (단위:g)
♣ 1인분 주요 영양소 함량
* Cooked by 영선사
감자는 수분(약 82%)과 탄수화물(약 14%)로 구성되어 있고, 인, 칼륨, 철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감자는 소화가 잘 되고 열량이 낮은 편이며,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식으로 적격이다. 또한 사과보다 3배 많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어 철분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하여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더구나 감자의 비타민C는 전분에 의해 보호되어 가열에 의한 손실이 적으므로 다양하게 조리하여 먹어도 충분한 영양섭취가 가능하다. 그 밖에도 나트륨 등 유해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해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특히 감자에 풍부한 비타민과 섬유소는 피부 미백과 진정 효과가 탁월하므로 팩으로 활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