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만감 높고 비타민 c가 풍부한 식량작물
쌀, 밀, 옥수수와 함께 4대 식량 작물 중 하나로 꼽히는 감자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는 구황작물이면서 부식의 재료로 다양하게 이용되어온 친숙한 식품이다. 칠레, 페루 등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우리나라에는 순조 24년(1824년)에 산삼을 캐러 함경도에 들어온 청나라 사람이 가져 왔다는 기록이 있다. 주로 봄과 여름, 가을에 재배하였으나 1980년대 중반 이후 시설을 활용한 내륙의 겨울 시설재배와 제주도의 가을 재배 수확기가 연장되면서 연중 신선한 감자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은 가장 많이 보급되어있는 ‘수미’, 일본에서 들어온 ‘남작’, 주로 칩 가공용으로 이용되는 ‘대서’ 등이 있다. 국내 감자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수미’는 찐득한 느낌이 드는 점질 감자로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남작’은 삶았을 때 분이 많이 나는 분질 감자이다. 감자는 삶거나 굽고, 기름에 튀기는 등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하여 요리하고 알코올의 원료와 당면, 공업용 원료로도 이용된다.
♣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한 감자의 영양
감자는 수분(약 82%)과 탄수화물(약 14%)로 구성되어 있고, 인, 칼륨, 철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감자는 소화가 잘 되고 열량이 낮은 편이며,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식으로 적격이다. 또한 사과보다 3배 많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어 철분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하여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더구나 감자의 비타민C는 전분에 의해 보호되어 가열에 의한 손실이 적으므로 다양하게 조리하여 먹어도 충분한 영양섭취가 가능하다. 그 밖에도 나트륨 등 유해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해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특히 감자에 풍부한 비타민과 섬유소는 피부 미백과 진정 효과가 탁월하므로 팩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감자 고르는 법
감자를 손으로 들었을 때 잘 여물어서 무거우면서 단단한 것을 고른다. 표면에 흠집이 적으면서 부드럽고 씨눈이 얕고 적게 분포되어 있으며, 껍질에 주름이 없는 것이 좋은 감자이다. 껍질이 일어나 있는 경우는 감자를 너무 일찍 수확한 것이므로 무르고 싱겁다. 또한 저장 기간이 오래될수록 수분이 감소하여 표피가 쭈글쭈글해지고 색이 검어지며, 무게가 가벼워지므로 이러한 것은 피한다.
♣ 좀 더 맛있게 먹는 감자 손질법
감자는 햇빛에 노출될 경우 표면이 녹색으로 변하거나 싹이 날 수 있는데, 솔라닌(Solanine)이라는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아린 맛이 나므로 녹색 부분을 잘라내고, 씨눈 부위까지 도려낸다. 껍질을 벗긴 감자는 공기 중에 노출되면 갈색으로 변하는 갈변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페놀성 화합물이 공기와 접촉해 산화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몸에 해롭지는 않다. 껍질을 벗긴 감자를 차가운 물에 담가두거나 랩으로 감싸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해서 산화를 방지헌다.
♣ 영양 손실 막아주는 감자 보관방법
감자는 상처가 나거나 썩은 감자가 섞여 있으면 다른 감자까지 썩을 수 있으므로 상자 째 구매했다면 상처가 나거나 썩은 감자는 모두 골라내는 것이 좋다. 통풍이 잘되고 서늘하면서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어두운 곳에 저장하면, 전분 분해효소인 ‘아밀라아제’와 ‘말타아제’가 천천히 감자의 단맛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때 감자 상자에 사과를 한두 개 정도 함께 넣어 보관하면 사과에서 생성된 에틸렌 가스가 싹을 틔우지 못하게 하므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 음식궁합
치즈와 같이 섭취하면 감자에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해 준다. 감자의 칼륨은 버터에 함유된 염분이 지나치게 흡수되는것을 막아준다.
<감자탕>
감자 건강식, 외식업소 활용
구분 |
메뉴 |
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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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감자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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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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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감자국, 감자옹심이, 감자수제비, 감자짜글이, 감자탕, 닭볶음탕 부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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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구이·전·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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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볶음, 통감자버터구이, 감자전, 감자튀김, 감자크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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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림·찜·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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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감자조림, 찐감자, 매쉬드포테이토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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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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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부재료, 포테이토칩, 감자 설기떡, 감자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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