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사 팥칼국수

♣ 팥칼국수 (전라 운주사) 레시피

♣ 재료 및 분량

[주재료] 밀가루 2C, 소금 1t

[부재료] 팥 400g

♣ 조리방법

1. 팥은 깨끗이 씻어 물을 넉넉히 넣어 삶는다.

2. 밀가루는 반죽하여 30여분 숙성시킨 후 밀대로 밀어 면을 만들어 놓고 덧가루를 뿌려 놓는다.

3. 팥알이 손으로 뭉개질 때 까지 푹 삶은 후 팥 삶은 물을 넣으면서 으깨어 걸러준다.

4. 걸러준 팥물을 가라앉힌 후 윗물 10C을 끓인 다음 면을 넣어 준다.

5. 면이 끓으면 거라 앉은 앙금을 넣으면서 농도를 맞춰준다.

6. 그릇에 담고 설탕을 함께 곁들인다.

♣ 조리 팁 & 참고

운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 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이다. 창건에 관한 이야기는 도선(道詵)이 세웠다는 설과 운주(雲住)가 세웠다는 설, 마고할미가 세웠다는 설 등이 전해지나, 도선이 창건하였다는 이야기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법당과 석불, 석탑이 많이 훼손되어 폐사로 남아 있다가 1918년에 박윤동(朴潤東)·김여수(金汝水)를 비롯한 16명의 시주로 중건 하였다. 건물은 대웅전과 요사채, 종각 등이 있다.운주사의 대표 국수는 팥칼국수이다.

사찰에서 팥칼국수와 팥죽은 겨울철 보양음식으로 제공되고, 팥은사찰의 보양식품이라 할 수 있다. 사찰에서 스님들의 영양보충을 위해 삭발하는 날 준비하던 찰밥에 팥을 넣고, 사찰에서는 삭발일에 머리를 깎음으로써 허해질 수 있는 스님들의 기를 보충해 주는 보양식으로 찰밥과 미역국을 먹는데, 이때 찰밥에는 팥을 꼭 넣는다.

동지에는 법회 후 팥죽과 동치미를 나누어 먹는 풍습이 이어져 오고 있었다. 사찰의 동지팥죽에는 전해지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나한과 팥죽에 관한 설화이다. 어느 동짓날 스님이 아침 일찍 팥죽을 쑤기 위해 주방으로 가니 불씨가 꺼져 불을 피울 수가 없었다고 한다.

급한 마음에 가마솥에 물을 부어 놓고 마을로 불씨를 얻으러 가니 이미 절에서 상좌가 내려와 불씨를 얻고 팥죽도 한 그릇 먹고 갔다는 것이다. 이상하게 생각한 스님이 불씨를 얻어 절로 돌아오니 아궁이에 불이 타고 있고 물이 끓고 있었다고 한다.

스님이 팥죽을 끓여 법당에 가니 십육나한 중 오른쪽에서 셋째 나한 입술에 팥죽이 묻어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김영진, 2010). 새해맞이 조왕불공은 사찰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조왕불공을 하기 전 도량 청소를 하고 특히 사찰의 주방을을 깨끗이 한다. 조왕기도에 올리는 음식으로는 거피팥시루떡, 무팥시루떡, 늙은호박고지 등이 있다(남소은 2015).

♣ 영양소 함량 (단위:g)

♣ 1인분 주요 영양소 함량

* Cooked by 운주사

팥의 주성분은 탄수화물(68.4%)과 단백질(19.3%)이며 각종 무기질, 비타민과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 팥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이뇨작용을 하고, 피부와 모공의 오염물질을 없애주어 아토피 피부염과 기미 제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예로부터 세안과 미용에 이용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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