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떡판과 떡메
떡판은 흰떡이나 인절미를 치기위한 기구로 보통 두팁고 넓은 통나무판을 반반하게 다듬어 사용하거나 떡 찧는 부분을 움푹하게 하여 치는 떡이 밖으로 흩어지지 않게 만들기도 한다. 일부지방에서는 안빈이라고도 한다. 떡메는 지름이 18~20cm정도 되는 통나무 토막에 자루를 끼운 것으로 떡을 찧는 기구이다.
♣ 떡살
떡본, 또는 떡손이라고도 한다. 떡살의 형태는 도장모양으로 손잡이를 잡고 절편등에 찍어 내면 아름다운 문양이 찍힌다. 떡살의 문양은 부귀수복을 기원하는뜻을 담고 있으며 주로 길상무늬, 태극무늬, 빗살무늬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떡살의 문양은 일반적으로 가문에 따라 정해지며, 집안의 상징적인 무늬로 통용되기도 하였다. 재질로는 참나무, 감나무, 박달나무, 사기, 백자, 오지 같은 다양한 소재가 사용되기도 하였다.
♣ 방아
곡물을 절구에 넣고 찧거나 빻는 기구나 설비. 그 종류는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여 발로 디디어 찧는 디딜방아, 물의 힘을 이용하는 물레방아, 가축의 힘을 이용하는 연자방아 등이 있다.
♣ 절구와 절구공이
절구는 떡가루를 만들거나 고수레떡을 만들어 칠 때 쓴다. 우묵하게 판 확속에 재료를 넣고 공이로 찧는다. 만드는 재질에 따라 나무절구, 쇠절구, 돌절구로 부르며 절구공이와 절구의 재질은 대개 같다.
♣ 맷돌과 맷방석
주로곡식을 갈아서 가루로 만들때나 물에 불린 곡식 등을 갈 때 쓰는 기구이다. 윗돌에는 암쇠라하여 구멍이 뚫려 있고 아래짝은 수쇠라 하여 가운데 중쇠가 꽂혀 있어 위짝과 맞물려 돌아가도록 되어 있다. 맷방석은 멍석보다는 작고 둥글며 위쪽 가장자리에 약간 높게 된 부분, 즉 천이 있는 방석으로 맷돌로 곡식을 갈 때 밑에 깔아 가루를 받거나 곡식을 널 때 쓰인다.
♣ 맷돌받이
맷돌받이는 맷돌로 콩 등의 곡물을 갈아 콩물과 같은 액체나 가루를 낼 때 쓰는 용구로 쳇다리와 같은 기능을 한다.
♣ 번철
화전이나 주악등 기름에 지지는 떡을 만들 때 쓰이는 철판이다. 번철을 무쇠로 만들었는데. 예전에는 가마솥 뚜껑을 번철 대신 쓰기도 하였다.
♣ 시루
떡이나 쌀 등을 찔 때 쓰는 사용하는 도구이다. 시루는 만드는 재료에 따라 도재시루, 질시루, 동제시루 등이 있고 용도에 따라 떡시루, 콩나물시루, 약시루, 봉치시루, 치성시루 등이 있다. 시루와 솥이 닿는 부분은 수증기가 새는 것을 막기 위해 밀가루를 뭉쳐서 바르는데 이것을 시루번이라고 한다. 시루는 조리의 성질상 주로 질그릇으로 구운 것을 쓰나 떡집 같은 곳에서는 쉽사리 깨지지 않는 눗시루를 쓰기도 한다.
♣ 시루방석
시루를 이용하여 떡이나 기타의 음식을 찔 때 시루 위에 얹는 짚방석
♣ 시루밑
떡이나 음식을 찔 때 시루밑을 시루 바닥에 깔아서 쌀가루나 식품의 내용물이 밑으로 빠지지 않도록 짚이나 끌영풀, 한지 등으로 새끼를 꼬거나 감껍질, 칡덩쿨 껍질을 엮어 만든다.
♣ 찜통
대나무로 민든 찜통은 뚜껑과 찜기로 이루어져 있어 시루 대신 떡가루를 놓아 찔 수 있고 긴 양철통에 물을 넣어 끓여 솥대신 사용한다. 찜기에 한지나 젖은 베 보자기를깔고 고물을 놓고 쌀가루나 떡가루를 놓고 다시 고물을올려 뚜껑을 닫아 양철통 위에 얹어 찐다.
♣ 질밥통
밥을 담거나 약식을 할 때 양념을 하여 재웠다가 중탕을 할 때 쓰인다. 또 감자녹말이나 칡녹말 등을 가라 앉힐 때 좋다.
♣ 체
곡물을 비롯 모래 등의 알맹이를 거친 것과 미세한 것으로 선별하는 용구이다. 체는 구멍의 크기에 따라 어레미 . 도드미 . 중거리 . 가루체 . 고운체 등으로 나눈다. 고운체는삼또는 명주등으로 되어 있고 미세한가루나 술 . 간장등을 거를때 사용한다.
♣ 편칼
인절미와 같은 떡을 썰거나 떡을 형태 그대로 그릇에 담기 위해 제작된 칼로 시루칼 이라고도 한다.
♣ 떡가위
일반 가위와 같이 지레의 원리로 떡(인절미 등)을 자르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