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테이스팅

주류 산업은 국세통계연보에 발표되는 연도별 주류 종류별 출고량과 주종별 면허 업체수, 납세액 등의 동향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주류 제조 면허 업체수는 탁주제조업체의 경우 소비 감소에 따라 제조장이 합동화되거나 폐업으로 인해 1993년 1,204개에서 2009년 768개 업체로 40%정도 급격히 감소했으며, 주정과 청주, 희석식 소주, 위스키, 브랜디의 경우는 큰 변화를 나타내지 않았다.

그러나 약주제조업체는 1993년에 50개에서 2009년에 184개로 3.7배, 과실주업체는 15개에서 167개로 11.3배, 증류식소주 업체는 8개에서 35개로 4.3배, 일반증류주 업체는 17개에서 55개로 3배, 리큐르는 15개에서 89개 업체로 6배 정도 증가하였다(국세통계연보 2010).

이는 1999년 12월 31일 주세법 개정으로 농민 및 농민생산자 단체주류(농림부장관이 추천하는 농․임업인, 생산자 단체가 스스로 생산하는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하는 주류, 이하 농민주)에 대하여는 제조시설 규모를 대폭 완화하여 소규모로 주류제조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제조장이 증가하게 된 것이다.

2009년 현재 농민주 제조장은 과실주 134개업체등 318개 업체로 전체 주류 제조면허 업체의 21%를 점유하고 있으나, 2009년 주세 납부세액은 44억원으로 전체 주세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겨우 0.19%로 농민주 제조장이 매우 영세하고 열악함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맥주의 경우 2002년 월드컵 개최에 맞추어 다양한 맥주를 제조할 수 있도록 소규모맥주 면허가 허용됨으로서 맥주 제조장이 증가하게 되었으며, 2009년 현재 소규모맥주 제조장은 77개 제조장이 있다(국세통계연보 2010).

2009년 국내 주류시장은 출고액 기준으로 약 7조 4천억원이며, 이 중에서 맥주 비중이 48.7%로 가장 크며, 소주와 위스키를 더하면 89%를 차지하고 있다.

총출고량에 있어서 그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던 소주, 맥주는 증가폭이 크지 않는 반면, 탁주의 출고량은 2009년에 접어들어 대폭 증가하였다.

탁주의 경우 웰빙트랜드 확산 및 경기악화로 저가 주류에 대한 수요증대에 기인하여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으로, 2005년부터 소폭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9 년에 대폭적으로 증가하였다.

지난 5년간 5%정도의 주류시장 점유율을 보이다가 2009년에는 7.8%까지 증가하였다(김태영 등 2011, 주류산업협회 2012). 출고량은 탁주는 2006년 대비 2010년에 2.4배 정도 증가했는데, 이는 탁주가 유산균과 영양이 풍부한 건강웰빙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층이 다양해져 출고량이 증가하게 된 것이다.

증류식 소주의 경우 2006년 대비 2010년에 1.5배 정도 증가했는데, 이는 증류식 소주 소비층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희석식 소주가 저도화 됨에 따라 희석식 소주의 맛을 보강하기 위하여 소량의 증류식 소주를 첨가하여 희석식 소주를 제조함에 따라 출고량이 증가하게 된 것이며, 그 외의 주류들은 거의 감소하는 추세이다(국세통계연보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