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약
본 연구는 음주문화 의식에 따른 유형별 군집을 분류하여 주류에 대한 전반적인 음주양상을 살펴보고, 전통주 선택 시 중요도 및 수행도에 대한 사항들을 연구하여 건전한 음주문화에 바탕을 둔 전통주 산업의 새로운 발전 방안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시행되었다.
조사 대상자는 서울, 경기,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20세 이상 남녀 음주자를 무작위로 선정하였으며, 예비 설문을 실시한 후 수정 보완 하여 2012년 2월 27일부터 3월 16일까지 본 조사를 실시, 495명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통계자료에 이용하였다.
음주문화 의식은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4개의 유의한 군집을 도출하여, ‘대중문화 추구형’, ‘건강 추구형’, ‘분위기 추구형’, ‘무지향형’으로 명명하였다.
음주문화 의식 유형별 군집에서 ‘대중문화 추구형’은 남성과 40대, 기혼자 집단이 많았고, ‘분위기 추구형’은 남성과 20대, 미혼자 집단이 많았으며, ‘건강 추구형’은 여성과 50세 이상, 기혼자 집단이 많았으며, ‘무지향형’은 여성과 기혼자 집단이 많았으나 연령별로는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즐겨 마시는 술은 소주, 전통주, 맥주, 와인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통주가 맥주나 와인보다 앞서고 있음은 상당히 고무적인 사항이며, ‘건강 추구형’이 전통주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주 개발 보급 가치는 모든 유형별 군집에서 주요 문화 관광 자원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수준 높은 한식 세계화, 음용 및 활용법의 저변 확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주에 대해 알고 싶은 부분은 재료배합 및 양조과정, 종류 및 스토리 등에서 남녀의 관심 순위가 일치했으며, 전통주에 대한 이미지는 대중화 되지 못한 술, 행사나 의례 시 사용하는 술이라는 응답이 지배적이었다.
주류 광고의 관심 분야는 제품 특성과 소개, 상품명, 모델순으로 나타났으며, ‘건강 추구형’이 제품 특성과 소개 분야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
전통주 소비촉진 방안으로는 전통주 관광 투어 상품화라고 생각 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주로 대중매체 광고를 통해 정보를 얻고 있었고, 포장 디자인 시 전통성을 가장 고려할 사항으로 나타났다.
전통주 선택 시 ‘맛’, ‘품질’, ‘향’, ‘전통기법으로 빚은 술’, ‘음식과의 조화’등의 고려사항은 상대적으로 중요도와 수행도가 모두 높아 현재 수준을 유지해도 좋지만, ‘상표 디자인’,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등의 항목은 상대적으로 수행도가 낮아 앞으로 개선을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 올바른 음주문화정착을 위해서는 전통주에 대한 이해와 신속한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구축이 시급함을 알 수 있고, 음주문화가 주류 산업에 있어서 부가적인 차원이 아닌 주체적인 차원의 역할이 될 수 있는 정책 수립과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