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술 & 일품안주

옛 제조법을 계승한 술을 포괄적으로 전통주라 부른다. 예로부터 전승되어 온 양조 방법을 계승·발전시킨 술로, 한국의 풍토와 문화를 담고 있는 술을 의미한다.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서는 주류부문의 무형문화재 보유자나 대한민국 식품명인이 제조한 민속주, 농어업경영체 또는 생산자단체가 지역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하는 지역특산주를 전통주로 정의한다.

우리술은 크게 탁한 술인 ‘탁주(막걸리)’, 맑은 술인 ‘약주’ 또는 ‘청주’, 알코올 도수가 높은 ‘증류주(소주류)’, 지역의 과일로 만든 ‘과실주(한국와인)’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탁주(막걸리)

곡류(쌀, 밀, 보리 등) 원료에 국(누룩, 입국 등)과 물을 섞어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시킨 술덧을 여과하지 않고 혼탁하게 만든 술이다. ‘탁하게 빚은 술’이라고 하여 탁주, ‘방금 막 거른 술’이라고 하여 막걸리라고도 한다.

약주·청주

막걸리와 같은 방식으로 술을 빚고 발효시킨 술덧을 여과하여 맑게 만든 술이다. 곡류 중 쌀을 원료로 하고 누룩은 1% 미만을 사용하여 만든 술을 청주라고 한다.

증류주

막걸리, 약주, 청주와 같은 발효주를 증류하여 만든 술로, 주세법상의 증류식소주, 일반증류주, 리큐르 등이 있다. 대표적인 한국 증류주인 소주(燒酒)는 ‘불로 익혀 만든 진한 술’이라는 뜻으로, 곡물을 발효시켜 증류한 술을 말한다.

과실주

과실을 발효시켜 만든 술을 말한다. 지역 대표 과실의 특성을 살려 만드는 경우가 많으며, 포도, 복분자, 머루, 사과, 복숭아, 딸기 등 다양한 과실이 사용된다.

♣ 누룩

우리나라 전통의 술 발효제로서, 술의 발효와 숙성 중에 주원료로 사용되는 곡물(찹쌀, 멥쌀, 보리, 밀, 옥수수, 수수, 조 등)의 전분을 분해, 당화시켜 포도당으로 만들어주는 발효원으로, 알코올 발효의 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