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자급률이 49.8%인 우리나라의 농축산업 생산액은 2013년 기준 46조6480억 원으로 조사됐다. 재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생산액을 기록한 품목은 8조5316억 원의 생산액을 보인 미곡이었다.
다음은 두류 9429억 원, 고구마 등 서류는 6190억 원, 맥류 1011억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채소 생산액은 9조6327억 원, 무 등 근채류는 6285억 원, 과실류는 4조1143억 원이었다. 특용작물은 4592억 원, 밤과 대추 등 수실류는 505억4000만 원이다.
축산업의 총 생산액은 16조2328억 원으로 돼지가 가장 많은 5조95억 원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한·육우가 3조6823억 원, 한우 3조5062억 원, 닭 2조1712억원, 오리 1조57억 원 등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은 2015년 농업생산액이 줄어들고 경기회복도 지연 되면서 농축산물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의 전망에 따르면 농축산업 생산액은 2013년 46조 6480억원에서 43조8900억 원으로 약 0.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쌀 재배면적은 80만1000㏊로 1.8% 줄고 한우와 육우 사육도 266만 마리로 3.6% 감소 할 전망이다. 반면 돼지는 1001만 마리로 소폭(1.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소류는 대부분의 품목 재배면적이 줄어들면서 생산량도 감소하고 과일도 사과와 복숭아를 제외한 품목의 생산이 줄어들 전망이다.
외식업계의 활용도가 높은 배추 재배면적은 2014년보다 4% 내외 감소한 3만78ha가 전망된다. 농업관측센터 표본농가 조사 결과 2015년 고랭지배추 재배면적은 전년도 출하기 가격 하락으로 2014년과 평년보다 각각 4%, 5% 감소한 4949ha로 추정된다.
지난 해 공급 과잉으로 배추파동을 겪은 가을배추 재배면적도 2014년보다 3% 감소한 1만 4752ha로 생산량 역시 지난해 264만6000t에서 올해엔 238만t으로 줄어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2015년 6대 과일(사과, 배, 감귤, 단감, 포도, 복숭아)의 재배면적은 사과·복숭아 등의 증가로 지난해보다 0.4% 증가한 11만ha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사과 재배면적은 지난 해보다 0.6% 증가한 3만871ha, 생산량은 지난해 47만5000t보다 소폭 증가한 48만 9000t이 예상된다.
반면 배는 전년 대비 1% 감소한 1만2970ha로 생산량 또한 지난해 30만3000t에서 28만4000t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밖에 감귤, 단감, 포도 등의 생산량은 대부분 재배면적이 감소해 지난해에 비해 낮아 질 전망이다.
복숭아는 예년과 비슷한 생산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산 농축산물의 생산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식품·외식 소비자들의 수요는 점차 늘고 있다. 건강한 식재를 선호하는 소비 패턴의 확산에 따라 신선도가 높고 안전한 국내산 식재의 이용은 외식업계의 성공적인 경영을 위한 조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산 식재의 품목별 특성과 생산지, 생산시기, 활용방안 등에 대한 정보 수요가 늘고 있다. 대한민국 식재에 대한 정보가 곧 외식업계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