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과 건강이야기

우리나라는 경제발전에 따른 소득 증가 및 식품외식산업 발달, 외래문화 개방으로 인한 서구식 음식문화 도입 증대로 식생활 환경은 급속히 변화하였지만, 섭취 형태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밥과 국, 김치를 기본으로 하는 전통식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바쁜 일상생활로 인한 식사시간 부족, 복잡한 조리법 기피 등으로 밥 또는 면 등 일품요리로 식사를 해결하거나 주식과 부식 한 가지만 섭취하는 형태 등 식단이 간소화 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청년기 이하 연령층에서는 분식 또는 빵을 위주로 한 서구식 형태의 식단 섭취가 일상식으로서 자리 잡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음식 구성으로 보았을 때, 연령이 낮을수록 나물, 생채, 조림보다는 구이나 볶음, 튀김 등의 섭취빈도가 증가하였고, 음식 종류에 상관없이 육류를 재료로 하는 음식을 선호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현대 영양의 문제점인 편중된 식사 섭취로 인한 영양 불균형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식품, 다양한 음식으로 구성된 식사를 섭취하도록 하며, 비타민, 무기질 등 미량영양소와 생리활성성분을 풍부히 함유한 채소를 활용하는 나물, 무침, 김치 등의 우리나라 전통조리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동 및 청소년기는 학습과 성장에 필요한 양질의 영양소를 식생활을 통해 제공하는 한편, 식문화 경험과 습득을 통해 장래의 식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전통 식문화의 장점을 살린 균형 잡힌 식습관을 정립하기 위해 식생활을 실천하는 학교와 가정은 물론 식품산업계, 정부 정책 등 다각적 측면에서 올바른 영양 지식 제공 및 전통 식문화에 좀 더 익숙해질 수 있도록 미각 훈련을 위해 많은 노력과 지원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